우리의 술,「情」으로 한잔 「운치」로 한잔

  • 입력 1996년 12월 27일 21시 29분


「金華盛기자」 연말연시 웃어른이나 친지를 찾아 뵐 때 우리 전통민속주를 들고 가는 것은 어떨까. 양주에 비해 값도 비싸지 않고 운치가 있어 좋다. 그러나 막상 살 곳이 마땅찮다. 서울의 경우만해도 백화점을 빼놓고는 살만한 곳이 거의 없다. 백화점 또한 종류가 4,5종으로 한정돼 있다. 민속주를 고를 때는 보존기간을 꼭 살펴 봐야 한다. 대부분 오래둬도 아무 문제가 없지만 일부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제맛을 잃는다. 값은 백화점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주류전문점이 그 중 싼 편. 시중에 나와 있는 전통주는 50여종. 그중 비교적 잘나가는 민속주의 특징과 가격 등을 알아본다. ▼문배주〓누룩 찰수수 메조로만 빚어진 순곡 증류주. 고르바초프 옐친 클린턴 등 국빈들 접대용으로 유명하다. 술이 익으면 활짝 핀 배꽃의 향이 난다하여 문배주라 한다. 알코올 도수 40%. 보존 무기한. 중요 무형문화재. 1ℓ 한병에 3만6천∼4만원.02―338―0333 ▼면천 두견주〓일명 진달래술. 누룩 찹쌀 진달래꽃으로 빚은 약술. 보존 기간은 15∼60일. 20%. 중요 무형문화재. 7백㎖두병 세트에 4만2천원.0457―356―4555 ▼경주 교동법주〓조선시대 문무백관, 외국 사신접대에 쓰였던 경주의 명주. 찹쌀과 누룩으로만 빚은 순곡주. 16∼18%. 보존 기간은 15일. 중요 무형문화재. 9백㎖ 한병에 4만8천원.0561―772―2051 ▼이강주〓조선시대 5대명주의 하나. 쌀 배 생강 울금 계피 꿀로 빚는다. 생강의 매콤함과 계피향이 어우러진 감칠맛이 일품. 보존기간 무기한. 27%. 무형문화재. 서울 가자 주류백화점에서 1ℓ한병에 2만1천5백원. 0652―212―5765 ▼조옥화 안동소주〓그윽한 향과 톡 쏘는 맛이 특징.쌀과 누룩으로만 빚은 전통적 증류식 소주다. 보존 기간은 무기한. 45%. 경북 무형문화재. 8백㎖ 한병에 서울 가자 주류백화점에서 2만9천원.0571―56―6900∼8 ▼과하주〓김천 과하천의 물로 빚은 곡주. 보존기간 4개월. 16%. 7백㎖ 한병에 2만2천원.02―563―2981 ▼송죽 오곡주〓단맛 쓴맛 신맛 떫은맛 매운맛의 다섯가지 맛을 느낄수 있는 술. 오곡에 댓잎 솔잎 구기자 산수유 국화 오미자등을 재료로 쓴다. 보존기간 6개월. 16%.7백㎖ 한병 1만8천원. 0652―21―7047 ▼당정 옥로주〓멥쌀 율무 누룩으로 빚은 증류식 소주. 보존기간 무기한. 45%. 7백㎖ 한병에 2만7천원.0335―33―0335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