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감기로 목 아플때]말 줄이고 물 많이 먹도록

  • 입력 1996년 12월 8일 19시 56분


「金學辰기자」 망년회에서 술을 마시고 2차로 노래방에 가서 목이 터져라 몇곡조 뽑다 보면 다음날 쉰 목소리가 나온다. 겨울철에는 감기 때문에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다. 목이 쉬는 것을 막는 방법은 없을까. 또 변성이 생겼을 때 가라앉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목이 상했을 때는 무조건 목에 휴식을 주어야 한다. 말을 지나치게 많이 하거나 노래 부르는 것을 삼가고 며칠간이라도 성대(聲帶)를 쉬게 한다. 몸에 수분을 없애는 음식을 피한다. 술이나 커피는 소변을 자주 많이 나오게 하므로 멀리 한다. 물은 많이 마시는 게 좋다. 술 마신 후 해장한다고 얼큰한 음식을 먹는 것도 목에 해롭다. 담배연기나 자극성있는 화학물질은 목구멍 속의 성대를 자극한다. 성대가 붓거나 성대 사이에 혹이 생기는 것이 변성의 원인이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은 물론 담배연기가 자욱한 장소도 피한다. 아파트나 빌라 같은 건조한 집에는 가습기 분수 어항 등을 이용해 습도를 높여야 한다. 건조한 공기와 먼지가 성대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기침이 심할 때는 빨리 기침약을 먹고 가라앉힌다. 기침이 성대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가톨릭의대 윤상민교수(이비인후과)는 『변성이 2, 3주간 계속되고 침을 삼킬 때 아프거나 피가 섞인 가래와 기침이 나오는 경우 이비인후과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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