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등 성탄절 소품 특별판매전…디자인-재료 독특

  • 입력 1996년 12월 5일 20시 12분


「李成柱기자」 서울의 남대문시장과 백화점 할인점 등은 벌써 성탄절 분위기다. 지난달 중순부터 크리스마스 용품이 나오기 시작했고 이번주부터는 고객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장식소품으로는 갖가지 모양의 산타클로스인형과 독특한 재료와 디자인의 양초가 많이 나와 있다. 장식이 된 트리보다는 트리와 재료를 각각 구입해 집에서 장식하는 주부고객이 늘고 있는 것도 요즘의 경향. ▼장식 소품〓서울의 롯데 미도파 등 백화점에는 갖가지 모양의 산타클로스인형이 선보이고 있다. 비행기나 애드벌룬을 탄 산타, 초생달에 비스듬히 기대어 있는 산타, 트럼펫을 부는 산타 등이 2천∼5천원에 팔린다. 양초는 산타클로스나 마법사, 천사 모양을 한 것과 타면서 장미 나뭇잎 등의 냄새가 나는 것이 5천∼2만원. 그랜드백화점은 지름 50㎝, 길이 90㎝의 벽걸이용 대형 산타클로스모자를 4만5천원에 판다. 갤러리아는 9∼18일 「핀란드 크리스마스전」을 열고 핀란드 작가 4명이 만든 소품 1백여점을 판다. 숲과 동물 모양으로 만든 소형트리, 타들어가면서 독특한 조각모양을 만드는 초 등이 구경거리로도 좋다. 프라이스클럽에서 파는 스노볼 「성지(聖地)마을」은 물이 들어 있는 유리구슬에 예수탄생마을을 넣어 만든 것으로 태엽을 돌리면 눈이 내리고 캐럴이 울려퍼진다. ▼트리〓PVC로 만든 인조트리는 다음해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모양인 스카치형과 함께 나뭇잎에 금은색 가루를 뿌려놓은 엔젤형, 거품을 뿌려 눈이 온 것처럼 보이는 버블형 등이 있다. 1m50짜리가 스카치형은 1만∼2만원이고 나머지는 2만∼7만원. 그랜드 현대백화점 등에서는 탁자위나 베란다의 창틀에 놓으면 어울리는 높이 20∼30㎝의 테이블트리를 6천5백∼1만원에 판다. 임업협동조합의 임산물사업소와 양재동 화훼공판장, 각 지역 직판장에서는 크기 1∼2m의 전나무 잣나무 소나무 등 생나무를 2만원 안팎에 판다(별표 참조). 남대문시장과 강남터미널지하상가 거평프레야 등에서도 트리와 각종 장식용품을 백화점보다 20∼50% 싸게 판다. ▼트리용 장식품〓반딧불형 전구는 1백20개짜리가 2만원, 2백40개짜리는 3만원. 일반형전구는 수에 따라 2천∼2만4천원이며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도 있다. 트리장식품은 산타클로스인형 외에 장식우산 미니장화 별 등이 있으며 2천∼2만원. ▼리스〓나무나 헝겊 등을 원형으로 만들어 꽃잎과 리본으로 장식한 리스는 1만5천∼4만원. 현대백화점에서는 마른 꽃잎으로 만든 리스를 3만9천∼5만6천원에 판다. 쁘렝땅백화점에는 리스전문매장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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