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 못살겠수』46%…「나홀로 할머니」173명 설문

  • 입력 1996년 11월 22일 18시 45분


「朴重炫기자」 여자노인들의 반가량은 재혼을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 외로움을 꼽았으며 대부분은 재혼후 노부부끼리만의 생활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양대 가정관리학과 서병숙교수는 22일 서울대에서 열린 「한국 노년 노인병 노화학 연합회 학술대회」에서 「홀로된 여성노인의 재혼태도연구」라는 논문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교수는 지난 7월 서울에 거주하는 50세 이상 여성 1백73명을 대상으로 재혼관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여자노인들은 재혼시 배우자선택의 기준으로 성격(56.6%)을 가장 중시했다. 다음으로는 배우자의 건강(21.4%)과 재산(10.4%), 종교(4.0%) 등이었으며 연령(2.9%)이나 외모(2.3%)는 가장 낮게 나타났다. 또 여자노인중 46.2%가 재혼이 필요한 이유를 「외롭기 때문에」를 꼽았으며 29.5%는 「동반자가 필요해서」, 7.5%는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라고 답했다. 이밖에 여자노인들의 절대다수인 96.6%는 결혼결정은 자신이 직접 하겠다고 응답했으며 91.3%는 재혼후 노부부만 따로 살고 싶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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