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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PC에선]다이어트…상업적 美의 기준 연연하다니

입력 1996-10-28 20:30업데이트 2009-09-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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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과의 전쟁」이 열병처럼 번지고 있다. 공부하고 일하는 시간 줄여가며 미용체조에 여념이 없고 책값 생활비 아껴가며 다이어트 식품을 산다. 여성들이 이상형으로 그리는 몸매가 1m67에 48㎏이란 조사결과마저 있고 보면 안타까움이 앞선다. 생리적 욕구까지 참아가며 몸무게를 줄이려는 이유가 뭔가. 사람마다 자신에게 알맞은 몸매가 있게 마련인데 돈쓰고 몸버려가며 힘겨운 다이어트에 집착하는 건 미련한 짓이다. 의지를 불태우며 매달리는 게 고작 살빼기인가. 무리한 다이어트는 영양불균형으로 이어지고 약물복용과 과도한 절식은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성공』을 외치며 기쁨에 들뜬 순간에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가는 가엾은 여성들도 많다. 단기간에 효과를 보자고 약물사용도 마다않다 보니 과대광고마저 만연한다. 장사꾼들은 스스로를 살찌우기 위해 여성들에게 살을 빼라고 강요한다. 효과나 부작용은 관심밖이다. 다이어트 성공에 득의만면한 여성들도 신체의 무리는 아랑곳 않는다. 그나마 실패하면 자신감을 잃고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무기력한 생활에 빠져든다. 상업적으로 포장된 미의 기준이 여성들의 사고와 행동을 제약한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유니텔ID·rainy·백두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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