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이시대 시에미는 어찌살랴」

  • 입력 1996년 10월 17일 10시 51분


<한울회 편> 현대 사회속에서 변해가는 고부상을 읽게 해주는 에세이 모음집. 경기여고 43회 졸업생들로 구성된 한울회(회장 조순애) 회원 20여명이 시어머니 입장에서 며느리와의 관계를 돌아보며 쓴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시어머니의 생일상을 차려준다고 찾아온 며느리가 도리어 밥을 지어달라고 시어머 니에게 부탁한 사례를 비롯, 미역 한줄기를 몽땅 물에 담가 놓아 내리 사흘간 미역 국만 먹게 하는 등 「요즘 며느리」와 관련된 흥미롭고 다양한 사례가 실려있다. 심성도 곱고 성실하지만 결핵을 앓았던 며느리를 마음고생끝에 맞은 뒤 항상 「엄 지」라고 부르며 아낀다는 내용의 정감넘친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현민·6,5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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