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건설사가 주문한 굴착기는 21, 30, 34t급 등 5개 기종이다. 이 건설사는 카타르 수도 도하 북쪽 루사일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주거복합단지 건설사업에 이 장비들을 쓸 예정이다. 페르시아만 해역에 맞닿아있는 루사일은 내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 도시로 선정되면서 고속도로, 터널, 대형 건축물 등 건설이 활발한 지역이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450여 대였던 카타르 전체 굴착기 시장 규모의 23%에 이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지 신규 거래처를 적극 개척한 게 대규모 수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카타르 시장 점유율 1위도 기대하고 있다. 중동 지역은 최근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값 상승, 카타르 월드컵 등과 맞물려 건설기계 업계에서는 잠재적 수요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에서 신규 거래선을 적극 발굴해 올해 중동 시장에서 10% 이상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관희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는 “카타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시장규모가 작았던 30t급 이상의 중대형 굴착기 시장을 집중 공략해 잠재수요를 이끌어낸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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