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평양공연 소감 “자꾸 주책 없이 눈물 나…현송월 단장,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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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5일 09시 20분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왼쪽부터) 윤상, 탁현민 행정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왼쪽부터) 윤상, 탁현민 행정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탁현민 대통령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평양 공연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탁 행정관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평양 공연 무대에 오른 예술단,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먼저 "멋진 편곡, 결국 잘 해낼 거면서 걱정, 걱정이던 윤상 음악감독 고맙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심한 감기에도 언제나 가장 먼저 가장 오래 그리고 끝까지 공연을 챙기신 조용필 선생님, 모든 출연자의 연주를 기꺼이 맡아준,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기에 감사하고 감사할 수밖에 없던 위탄 선생님들과 코러스 분들. 자신의 경험을 후배들에게 일러주며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신 최진희 선생님, 북측과의 듀엣 그리고 자신의 무대에 온몸을 던져 결국 탈진 직전까지 갔던 이선희 선배님"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연을 위해 오케스트라 편곡까지 하는 수고를 마다 않은 결국 무대에서 내려와 눈물을 흘린 YB, \'잊지말아요\'를 부르면서 모두를 울컥하게 했던, 아이까지 맡기고 이 여정에 함께 해준 백지영 씨, 모두의 마음을 잔잔히 위로해준 김광민 선생님. 갑자기 주문한 허밍과 가장 부담스러운 첫 무대를 너무나 멋지게 만들어 준 정인 씨 멋진 협연 무대를 만들어 주어 너무나 고마웠던 알리 씨. 사흘 내내 아파서 모두가 걱정했던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말 잘 해내준 서현 씨" 등의 이름을 나열했다.


또 \'레드벨벳\' 멤버 조이가 드라마 촬영으로 부득이하게 평양 공연에 빠진 것도 언급했다. 탁 행정관은 "자기들 잘못한 것도 아닌데 출발 전부터 마음고생에 짠했던 한순간도 얼지 않고 모두를 즐겁고 기쁘게 해준 레드벨벳 친구들 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짜증섞인 요구들을 모두 받아주며 결국 \'봄이 온다\'의 오프닝을 만들어준 석예빈 씨와 춤꾼들. 그리고 결국 우리 모두를 울린 산에 형"이라며 "공연으로 세상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바뀔 수 있을 거라는. 그 믿음을 확인시켜 준 남측 70여명의 스태프들과 시시각각 변하는 일정에 짜증 대신 연출팀처럼 함께 움직여준 상용이 형과 매니저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그리고 현송월 단장, 안(정호) 감독님. 모두가 함께 만든 그 봄 안에서 나는 자꾸 주책없이 눈물이 났다. 이게 뭐라고. 이 봄이 뭐라고. 현 단장님 안 틀기로 하고 봄봄봄 BG(배경음악)써서 미안하다"라고 글을 맺었다. 이는 지난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공연을 마친 뒤 가수 로이킴의 \'봄봄봄\'이 무대 배경 음악으로 깔린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 측 예술단은 3박 4일 일정으로 평양을 찾아 1일 단독공연, 3일 남북 합동공연을 열었다. 탁 행정관은 이번 평양 공연의 기획을 맡았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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