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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정적 넴초프 사망, 푸틴은 애도와 함께 "잔인한 살해"이라고 비난…
동아경제
업데이트
2015-02-28 14:27
2015년 2월 28일 14시 27분
입력
2015-02-28 14:12
2015년 2월 28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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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유력한 야권 지도자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인 보리스 넴초프(55) 전 총리가 2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총에 맞아 암살됐다. 사진은 지난 2014년 3월15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대규모 반정부 집회에서 연설 중인 넴초프 전 총리
과거 러시아 부총리를 역임했던 주요 야당 정치인 '보리스 넴초프(55)'가 27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몇미터 떨어지지 않은 모스크바 한복판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넴초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공공연하게 반대하는 대표적인 야당 인사이다.
러시아 내무부는 넴초프가 등에 4발의 총을 맞고 사망했다고 밝혔다.
내무부 대변인은 "넴초프가 27일 밤 11시40분께 등에 총 4발을 맞고 사망했다"고 말했다.
총격 현장의 경찰 대변인에 따르면 넴초프가 우크라이나 여성 한명과 함께 모스크바강 위를 지나는 다리를 걸어가던 중 지나가던 흰색 차로부터 총격을 받았다.
대변인은 넴초프에게 총격을 가한 차량은 현장에서 사라졌으며 넴초프와 동행했던 우크라이나 여성은 경찰에서 심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크렘린궁과 붉은 광장에서 가까운 사건 현장의 다리를 봉쇄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넴초프 살인을 비난하며 대통령 직속 하에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대변인은 러시아 언론에 대통령이 애도를 표했고 대통령 직속 안보기관에 수사를 명령했다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대해 "잔인할 살해"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청부살인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넴초프가 모스크바에서 일요일인 내달 1일 참석할 예정이었던 대규모 야권 집회 전날 시위를 자극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생전 넴초프는 자신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분쟁과 관련해 러시아에 반기를 든다는 이유로 (푸틴) 대통령이 자신을 죽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다음달 1일 러시아 야권은 친(親) 푸틴 성향의 우크라이나 반군이 점령한 우크라 동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을 반대하는 행진 시위를 예정하고 있다.
이전에도 넴초프는 정부가 소치동계올림픽에 과도한 자금을 낭비한다며 올림픽 준비기금의 상당액이 횡령됐다고 비난했다.
넴초프는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 재임시절 1990년대 말 부총리를 역임한 바 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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