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반떼HD 급발진 추정 영상이 한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와 진위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 한 자동차 동호회 카페에 아반떼HD가 급발진 추정 현상을 담은 동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차주는 “지하주차장에서 1분간 예열 후 시속 40km 이하로 주행하던 중 갑작스럽게 RPM이 치솟아 차량을 통제하기 어려웠다”며 “다른 차량들을 피해 겨우 정차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차량 급가속 당시 풋 브레이크, 사이드 브레이크, 엔진 브레이크가 모두 작동하지 않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차량 소유자가 직원을 불러 스캔을 한 결과는 차는 정상으로 나타났지만 서비스 직원이 보는 앞에서 다시 급발진 현상을 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발진 현상을 보인 차량은 2010년형 아반떼HD 가솔린 모델로 총 주행거리는 12만km다.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에서 ‘이를 증명할 기술이 없기 때문에 급발진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아반떼HD 급발진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반떼HD 급발진 아반떼 급발진 영상 사실일까”, “아반떼HD 급발진 아반떼 급발진 영상, 무섭다”, “아반떼HD 급발진 아반떼 급발진 영상, 도요타 급발진처럼 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지난 25일 밤 10시에 방송된 KBS ‘시사기획 창’에서는 ‘아반떼 HD 급발진 영상’ 등 차량 급발진 현상에 대해 ‘급발진은 있다’란 주제 아래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차량 급발진 현상의 원인을 분석했다.
제작진은 차량 급발진 사고 차량을 확보해 차량내부의 각종 전자장치들에 대한 정밀 분석을 실시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아주자동차대학, 차량 정밀진단업체가 공동 연구한 보고서를 토대로 국내외 승용차에 대한 급발진 재현 실험이 이어졌고 해당 실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전문가들이 참관하는 가운데 검증 절차를 강화했다.
‘시사기획 창’ 취재진은 해당 실험에 대해 정부 급발진 합동 조사반과 공동 재현 실험을 하고 관련 데이터를 모두 제공하고 재현 실험에 사용된 차량 제조사에도 관련 자료를 보냈지만 급발진에 대한 가능성은 확인할 수 없었다.
이어 지난해 10월 도요타 캠리 급발진 사고에 대한 재판이 도요타 측의 합의금 지급 조건으로 갑자기 종료된 사건에 대해서도 다뤘다. 도요타가 급발진 결함을 인정하자 이미지와 판매에 큰 악영향을 줬다.
한편 아반떼HD 급발진 의심 영상 논란과 관련해 현대차는 “문제의 차량은 전조등을 튜닝하면서 전기 계통 역시 개조했다”며 “전조등을 원상태로 되돌린 후 이상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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