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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2월 30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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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8월 제대하는 육군 상병 현주엽은 그때까지 주위의 배려로 재활에만 전념할 계획. 충분한 시간을 갖고 몸을 추스를 수 있어 전화위복이 되리라는 게 현주엽의 생각이다.
제대 말년인 요즘 현주엽은 전에는 애써 외면했던 프로농구 경기를 자주 본다. 미리 분위기를 익히기 위해서다. 소속팀 코리아텐더가 올 시즌 선전하는 모습에 그는 기분이 들떠 있다.
“용병 2명이 모두 마음에 듭니다. 제가 가세하고 가드만 보강된다면 정상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빨리 팀이 안정적인 기업에 인수됐으면 합니다.”
다시 뛰는 현주엽은 분명 아픈 만큼 성숙해 있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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