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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2월 24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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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인사위원회 조창현(趙昌鉉) 위원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중앙인사위가 보유하고 있는 국가인재DB에 포함돼 있는 7만2000명의 인물들에 대해 인물평을 추가하는 작업을 시작했다”며 “작업은 주로 각 인물들에 대한 신문 기사와 외부활동 자료 등을 첨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인재DB는 인사위가 발족하면서 5급 이상 현직 공무원 2만5000명과 5급 이상 퇴직 공무원 2만5000명, 교수 전문가 기업의 중역 등 민간인 2만2000명 등 총 7만2000명에 대한 출신, 학력, 경력, 저서, 상훈 등의 기본 자료를 수집해 축적해 놓은 자료다.
조 위원장은 “현재 DB는 학력이나 경력 등 객관적인 사실 위주로만 돼 있어 실제 인사를 할 때 필요한 인물에 대한 평가 등이 부족해 자료 보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정보, 수사기관들이 수 집한 정보를 위주로 만들어진 청와대 존안 파일이 장 차관 인사 등 고위직 인사에 활용돼 왔으나 공정성과 객관성에 의문이 제기돼 민주당측도 중앙인사위에 이 같은 자료 보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위원장은 “현재 중앙인사위가 1급에서 3급까지 공무원의 승진을 주로 심사하고 있으나 앞으로 정무직도 심의대상에 올리거나 별도의 고위직 공무원 인사위를 구성하는 방안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