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과 인천을 잇는 ‘경인운하’ 계획이 경제성 논란으로 주춤거리고 있어 안타깝다. 거미줄처럼 얽힌 운하망을 이용해 화물과 사람을 수송하는 미국이나 유럽처럼 한국도 운하 건설이 필요하다. 주말에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본 사람이라면 심한 교통체증으로 심신이 녹초가 됐던 기억을 갖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교통체증은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막대한 양의 화물 수송 차량에 기인한다고 한다. 화물차 수백대 분량의 화물을 배 한 척으로 운반할 수 있는 운하야말로 대기오염과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정부는 지역주민과 협의해 경인운하 계획을 적극 추진해 외국에도 자랑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