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코리아가 최근 주최한 ‘네트워커스 2002 서울’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세계 최대의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의 마이클 프렌도 부사장은 실리콘밸리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그는 “현재 미국 기업들은 좋은 프로젝트를 많이 가지고 있지만 경기 때문에 선뜻 투자를 못하고 있다”며 “조만간 정보기술(IT)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스코의 음성기술부문 총책임자로 있는 그는 “음성과 데이터의 통합 등 네트워크 통합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2005년에는 전체 음성 데이터 통신망 중에서 인터넷 프로토콜(IP) 비중이 8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의 전화망도 점차 인터넷망으로 대체된다는 것.
프렌도 부사장은 또 시스코, 외주업체, 고객을 네트워크로 연결한 가상 네트워크조직(NVO·Networked Virtual Organization)을 예로 들면서 “시스코는 NVO 도입으로 매년 20억달러를 절감했다”며 IT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