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원로 법조인 강석복변호사 별세

  • 입력 2002년 8월 7일 18시 58분


국내 법조인 중 최고령인 강석복(姜錫福·사진) 변호사가 6일 오후 5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8세.

1904년 8월 함경남도 이원에서 출생한 고인은 45년 제1회 판·검사 특별임용시험에 합격해 광주지법 판사, 서울지검 부장검사를 거쳐 52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50여년간의 변호사 활동을 통해 한국 법조사의 ‘산 증인’ 역할을 해온 고인은 국제라이온스협회 한국총재, 대한변호사협회 상무위원, 한국법학원 상무이사, 원로법조회 고문 등을 역임했다.

율곡문화상과 ‘변호사 50년상’을 수상했으며 ‘부활과 재판’ ‘사형과 인권’ ‘사형의 위헌성’ 등의 저서를 남겼다.

‘신토불이 건강관리 습관’ ‘재미있는 건강 이야기’ 등의 책을 썼고 최근까지 법률신문에 ‘건강백세’라는 칼럼을 연재하는 등 건강에 관심을 보였으나 98번째 생일을 앞두고 타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안원자(安原子)씨와 4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며 발인은 9일 오전. 02-3410-6917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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