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단체장 최고 덕목은 도덕성

  • 입력 2002년 6월 5일 18시 52분


광주 전남지역 유권자들은 도덕성과 민주적 지도력을 자치단체장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호남대 호남발전연구원(원장 백운선교수)이 최근 전남지역 유권자 4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민이 바라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새로운 리더쉽’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도덕성과 친화력, 민주적 리더쉽, 지역개발과 환경보전, 관광개발과 산업단지 개발 등 14개 항목을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겨 평가했다.

조사 결과 유권자들은 기초단체장에 대해 도덕성(8.72점)에 대해 가장 높은 점수를 줬으며 다음으로는 민주적인 리더쉽(8.45점), 환경보전(8.20점), 준법성(7.67점) 등 순이었다.

또 갈등이 생겼을 때 행정력으로 해소하는 것(6.55점)보다 조정을 통해 해결하는 능력(8.45점)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돼 추진력보다 민주적인 리더쉽을 갖춘 단체장을 더 높게 평가했다.

유권자들은 특히 기업체나 고위 공무원으로 근무한 사람(6.49점)보다 지역에 살면서 꾸준히 봉사해 온 인물(7.48점)을 바람직한 단체장으로 꼽아 ‘낙하산 공천’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한편 호남발전연구원은 5일 호남대 광산캠퍼스 국제회의실에서 제1회 호남발전 심포지엄을 열어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지방행정 어떻게 바꿀것인가’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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