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보급 세일즈맨이 되고자 2개월 간 교육을 받고 우리 집부터 200만원을 주고 정수기 1대를 설치했다. 교육 중에는 전혀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지난달 12일 SBS TV에서 방영한 ‘정수기의 실체’를 보고는 뜻밖의 사실에 기분이 상했다. 내용인즉 역삼투압-멤블레인 필터 방식의 정수기가 국내생산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돗물 5ℓ를 정수하면 1.2ℓ가 정수된 물이고 나머지 3.8ℓ는 제거수로서 하수구에 그냥 버려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반신반의하면서 제거수를 버리지 않고 받아보니 사실이었다. 정수된 물은 5ppm으로 음용수이지만 제거수는 121ppm으로 청소용 물로 담아두기도 번거로워 그냥 하수구로 흘려보내고 있다. 이렇게 버려지는 물이 가구당 하루 40ℓ로 자원의 막대한 손실이 있으므로 대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