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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4월 9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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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은 당 화합 발전 특위에서 “연청의 경선 개입설로 권력 내부의 저의가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다”며 “대통령의 친위대가 특정 후보를 위해 개입했다면 민주당 경선은 하나마나 아니냐”고 말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에서 “연청 개입 의혹은 연청 간부의 친필 자술서 등 증거가 명백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통령의 정치 불개입 약속이 거짓이었고, ‘당권은 한화갑(韓和甲), 대권은 노무현(盧武鉉)’이라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회창(李會昌) 후보 측 이병석(李秉錫) 대변인은 “국정원 내에 노무현 후보 만들기’ 별동부대가 있다는 의혹이 있다”며 “대통령과 민주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해명 사과하고, 노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연청이 최근 들어 대단히 조직적이고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보고가 잇따라 들어오고 있다”며 “연청이 대선까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 아래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