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8일자 D1면 ‘촌놈, 5년 만에 강남 입성’을 읽고 쓴다. 1996년 서울 상계동 16평 전세에서 시작해 분양권 매입과 재건축 투자 등으로 5년 만에 서초구 반포동 34평형 내 집을 마련한 한 건설회사 박순신 과장의 성공기를 다뤘다. 이는 막대한 가계부채로 문제가 되고 있는 우리 경제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대출 등을 통한 부동산 투자’를 내 집 마련의 지름길로 소개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돈을 벌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빚을 얻어서까지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이를 경고해야 할 언론이 ‘1000만원으로 1억원 벌어’ 등 자극적인 표현으로 부동산 투자를 부추겨 씁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