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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월 27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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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레이스에 돌입하면서 하루가 멀다 하고 세몰이와 줄대기로 날을 지새는 민주당 내에서 ‘장애인 국제경기대회 조직위원장’이라는 직책에 충실하기 위해 전당대회 의장 자리마저 내놓은 유재건 의원.
총재 비서실장, 부총재까지 지낸 중진에다 맘만 먹으면 예비후보들 뒤봐주면서 한자리쯤 챙길법도 하건만, ‘뜻있는 일’ 하겠다고 경선 본부장 요청에다 당직까지 모두 마다하고 장애인 재활 운동에 팔 걷어붙였으니, ‘높은 곳’만 향하는 요즘 정치판에서 ‘낮은 곳’으로 향하는 정치인이 있다는 사실 자체로도 잔잔한 감동.
성기영 기자 sky32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