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공작선 거론은 모략"

  • 입력 2001년 12월 26일 23시 50분


북한 평양방송은 26일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보도하면서 “이는 일본 반동들의 공화국 적대시 정책이 빚어낸 엄중한 모략극이자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이 방송은 문제의 괴선박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침범했다가 도주 중 동중국해에서 침몰했다는 일본 측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동중국 해역에 정선해 있던 국적불명의 선박이 일본 순시선들의 무차별적인 기관포 사격으로 침몰됐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또 일본 측이 괴선박의 북한 관련성을 거론하고 있는 데 대해 “우리는 정체불명의 선박까지 우리와 관련시키면서 광란적으로 벌이고 있는 일본 당국의 공화국 적대시 정책을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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