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戰果에 만족못해”…테러조직분쇄 최종목표 재천명

  • 입력 2001년 11월 22일 18시 31분


조시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1일 켄터키주 포트 캠벨에 있는 제101공수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좋은 출발을 했지만 아직 할 일이 많다”며 “아프간에는 아직 테러리스트들이 많으며 가장 어려운 임무는 아직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부시 행정부 고위 관리들은 몇 년이나 걸릴지 모를 전쟁이 이제 겨우 7주 경과한 시점에서 군대와 국민에게 최근 전과에 자족하지 말 것을 당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전했다.

이날 발언은 미국이 대 테러전쟁의 목표를 오사마 빈 라덴 사살이나 탈레반 정권 붕괴에 그치지 않고 아프간내 테러 기반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으로 잡고 있음을 시사한 것.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도 이날 “아프간에서 탈레반 정권이 분쇄되고 테러에 반대하는 정부가 들어선 뒤에야 미국의 군사작전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군 사령관은 “아프간 군사작전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인 알 카에다 테러조직 분쇄 작업이 완료되지 않았다”며 “지상군 투입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확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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