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10월 31일 19시 09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그는 순천대 명예정치학박사학위 수여식 기념강연에서 “그래야 다양한 세력이 권한을 공유하는 명실상부한 ‘국민정당 체제’가 되고 ‘당권의 사유화’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집단지도 체제가 도입되면 대선 후보 경선이나 총재 선거에서 패배한 측이 당을 이탈하는 것을 막아 당내 단합이 유지된다”며 “빠른 시일 내에 당헌을 개정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같은 내용을 3일 청와대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직접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민심수습책과 정치일정을 둘러싼 당 내분사태와 관련해“내년 지방선거 전인 3, 4월이나 5월초에 후보를 정해야 한다. 이대로 지방선거를 치르면 백전백패이다”며 후보 조기가시화를 지지했다.
그는 경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내가 호남 출신이라는 점과 경선을 치르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많은 비용이 든다는 점이 현실적인 고민거리”라며 “당내 여론을 충분히 들어본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