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강욱순-박희정 골프 최강전 우승

  • 입력 2001년 10월 14일 18시 35분


강욱순(삼성전자)과 박희정(채널V코리아)이 2001동양화재컵 SBS프로골프최강전(총상금 3억원)에서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강욱순은 14일 경기 용인시 태영CC(파72)에서 열린 이준영(나이센)과의 남자부 결승전(18홀 매치플레이)에서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6홀을 남기고 8홀 차로 낙승을 거두며 우승상금 5000만원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올 시즌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주저앉았던 강욱순은 이 대회 첫 패권을 차지하며 올 시즌 국내 대회 첫 승을 뒤늦게 신고했다.

숨막히는 접전을 펼친 여자부 결승에선 올 미국LPGA투어 윌리엄스챔피언십 우승자 박희정이 연장 첫 홀에서 파세이브해 보기를 기록한 정일미를 따돌리고 1년 만의 고국무대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3홀씩을 주고받으며 연장전에 돌입한 지난해 우승자 정일미는 연장 첫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OB가 되는 바람에 올 시즌 5차례나 준우승에 그치는 불운을 곱씹었다.

한편 남녀부 3, 4위전에서는 위창수(29)가 김대섭(성균관대)을 3홀 남기고 4홀 차로, 한지연이 한희원(이상 휠라코리아)을 1홀 남기고 2홀 차로 꺾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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