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행 대출금리 잇따라 내릴듯

  • 입력 2001년 7월 22일 18시 45분


예금금리에 이어 대출금리도 조만간 떨어질 전망이다.

시중은행들은 이달 초 콜금리 인하에 따라 앞다퉈 예금금리를 내린 뒤 대출금리도 내려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왔으며 전철환 한국은행총재도 최근 시장금리 연동대출의 확대를 통해 대출금리를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주택은행은 19일 ‘주택자금 대출’의 최고 금리를 연 11%에서 10.5%로 내렸다. 대출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프라임레이트’는 그대로 둔 채 상환기간이 길수록 금리가 높아지는 ‘기간가산금리’만을 0.05∼0.5%포인트 내린 것. 또 1년 만기 ‘새론주택자금’의 대출금리도 9.05∼10.9%에서 9.05∼10.3%로 낮추면서 기간가산금리를 0.05∼0.60%포인트 내렸다.

한빛 신한 평화 등 시중은행들도 이달 중 기준금리 또는 기간가산금리의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한미은행의 한 관계자는 “선도 은행의 금리인하에 따라 대출금리를 조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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