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6월 24일 21시 0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부산 남구청은 6·25전쟁 5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 4억6500만원의 제작비를 들인 애니메이션인 ‘목각병정 이야기(This kind of Going Home)’의 제작을 24일 완료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박세형 교수가 총감독을 맡아 ㈜캐치미디어가 제작한 이 애니메이션은 28분 분량으로 한국전쟁의 참상과 남구에 위치한 UN기념공원을 소재로 만든 것이 특징.
이 애니메이션은 목각병정 인형을 동생에게 만들어주고 군에 입대한 미술대학생 영철이를 통해 전쟁의 비극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것이 주내용. 남구청은 이 동영상을 다음달초 개설할 UN기념공원 안장용사를 위한 사이버추모 인터넷 홈페이지(www.unmck.or.kr)를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 사이트는 해외에 있는 한국전 전몰용사 유가족들이 공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안장자를 검색할 수 있고 묘지사진을 볼 수 있으며 헌화를 요청할 경우 구청직원이 직접 해당 묘지에 헌화한 뒤 사진을 전송해 주는 시스템을 갖춘다.
남구청은 이와 함께 인기만화가 이현세씨가 그린 한국전 참전 용사의 캐릭터를 활용해 액세서리와 펜시제품 등 다양한 기념품을 만들어 UN기념공원 등지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현재 UN기념공원에는 6·25전쟁 당시 희생된 국내 전몰장병 36구의 시신을 포함해 UN참전국인 11개국 2300구의 시신이 안장돼 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