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청완/여행사 특정코스 강요 횡포

  • 입력 2001년 6월 5일 18시 28분


올해 환갑을 맞아 K관광회사의 상품권으로 제주도 여행을 갔다. 그런데 각자 부담으로 식사를 하는데도 ‘지정한 장소’에서 하라는 등 어이없는 경우를 계속 당해야 했다. 관광 앨범을 만들어 준다면서 20장 중 마지막 1장은 승마장에서 촬영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무직이고, 자녀들의 도움으로 온 여행이기에 한 바퀴 도는데 1만1000원이나 하는 승마를 하지 않겠다고 하니 촬영한 앨범을 못 주겠다고 버텼다. 또 서울로 돌아오는 항공편도 다른 사람들은 모두 오후 5시40분발 비행기였는데, 우리 부부만 오후 9시5분발 비행기 표밖에 없다고 해 3시간이나 공항에서 기다려야 했다. 한국방문의 해에도 관광회사의 횡포는 계속되는 것 같다.

최 청 완(서울 영등포구 신길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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