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총재 "北, 남북대화에 성의있게 나서야"

  • 입력 2001년 6월 5일 16시 33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5일 메이 자오롱(梅兆榮) 중국인민외교학회장 등 제8차 한중 미래포럼에 참가한 중국측 대표단과 만나 "북한은 이유를 대지말고 성의있게 남북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남북한 사이 교섭이 중단되고 있는데 대해 "북한은 부시행정부의 대북정책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에 동의할수 없고, 오히려 남한으로부터 기대했던 경제지원 등이 어렵다고 보고 대화를 미루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총재는 이어 "남북 평화 정착을 위해선 서로 약속을 지키면서 신뢰를 구축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지금의 남북관계는 말만의 잔치로 끝나고 있다"며 "북 상선의 영해 침범도 이런 말만의 잔치 이면에 있는 문제가 노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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