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올 가을 전세대란 가능성"…설문조사 57.1%

  • 입력 2001년 5월 28일 18시 18분


‘올 가을 전세대란이 벌어질지 모른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이같은 걱정을 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는 최근 한 달간 회원 8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8일 이같이 밝혔다.

올 가을 전세대란 가능성에 대해 응답자의 57.2%(499명)이 ‘일부 지역에 국한돼 전세난이 일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전국적인 전세대란을 우려한 응답자는 24.8%였고 정부 정책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0.2%(89명)로 나타났다. 전세 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7.8%(68명)에 불과했다.

정부의 월세 이자율 상한선 규제안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73.7%에 달했다. 실효성이 없고, 월세를 오히려 올려 놓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네티즌들은 전세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새로운 세입자가 있어야만 전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전세제도가 사라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0%가 사라지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닥터아파트 곽창석이사는 “공급이 여전히 부족한데다 재건축에 따른 이사 수요 탓에 전세난을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고 분석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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