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상승세 주춤…외국인 매수로 620선 매물 소화

  • 입력 2001년 5월 22일 11시 25분


개장초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던 종합주가지수가 620선에 걸친 매물들을 원할히 소화하는 모습이다.

22일 종합지수는 개장하자마자 9.86포인트 오른 628.82를 기록, 지난 1월22일의 연중최고치인 627.45포인트를 넉달만에 갈아치우며 출발했다. 개장초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는 한때 11.12포인트 뛰어 630.08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 탓인지 차익매물이 쏟아져 지수 상승폭이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11시47분 현재 종합지수는 전일보다 4.84포인트(0.78%) 오른 623.80을, 지수선물 6월물 가격은 0.60포인트(0.77%) 상승한 78.20을 각각 기록중이다.

거래량은 벌써 4억2000만주에 육박, 어제 같은시각보다 훨씬 많다. 전일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던 거래량은 7억5010만주로 거래소시장 개장이후 사상 두번째로 많았다.

거래대금 역시 1조7000억원을 넘어서 활기차다.

외국인투자가들은 거래소시장에서 1526억원 현물주식을 대거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개인(668억)과 기관(796억)은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각각 2.62%(6000원), 1.31%(3000원) 올라 지수상승을 떠받치고 있다.

한편, 같은시각 코스닥지수는 0.21포인트(0.25%) 오른 84.02다. 지수는 한때 2.08포인트 뛴 85.89까지 올랐다가 이후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거세져 하락 반전하는 등 혼조양상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지수가 기술주 중심으로 5% 가까이 급등하며 지수 2300선을 회복소식에도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고 있어 시장체력이 많이 저하된 느낌이다. 거래량도 2억8900만주로 거래소시장보다 1억2200만주정도 적다.

외국인(63억)과 기관(154억)의 매도공세와 개인의 252억원 순매수가 맞서고 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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