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개혁이라는 소리만 해도…"

  • 입력 2001년 5월 17일 16시 41분


▽차라리 제7세력 이라고 불러달라(함세웅 신부, 17일 출범한 화해전진포럼 이 제3의 정치세력화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순수한 정치개혁 모임이므로 묵시록에서 희망을 의미하는 숫자인 7 을 써서 불러달라며).

▽개혁이라는 소리만 해도 표가 떨어지는 마당에 총재가 왜 굳이 보수 앞에 개혁을 내세워야 하는가(김용갑 한나라당 의원, 17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회창 총재가 주창한 개혁적 보수론 을 비판하면서).

▽식품위생 전문사냥꾼이 제주도에 떴다(제주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 17일 식품위생법 위반업소 전문 신고꾼들이 최근 제주도로 몰려 최고 1000만원의 상금을 타 관광을 즐겼다며).

▽지방에서 새로 사업을 벌이는 것은 꿈같은 얘기다(강원 춘천시청 관계자, 17일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최근 3년간 창업한 업체가 한 곳에 불과하다며).

▽아이러니컬하게도 동서독은 서로 통일을 제도적으로 부정함으로써 60년대 이후 약 30년간 평화공존의 성취가 가능했다(한스 기스만 함부르크대 교수, 17일 향후 남북대화에서 감상적 통일 논의가 자제되지 않으면 진정한 평화공존은 어렵다며).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바보같다는 것은 확실하다(레리 플린트 미국 성인잡지 허슬러 발행인, 16일 지금까지 부시 대통령의 오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핵가족보다 대가족을 가진 환자가 질병 회복에 더 많은 도움을 받는다(대전 을지대학병원, 17일 암환자 만성질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희망감과 가족 지지의 관계 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아버지를 잘 만나 대학에 가는 기여입학제를 불허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교육부 관계자, 17일 연세대 김우식 총장이 학교발전에 정신적 기여를 한 자녀에게 입학 혜택을 주는 기여우대입학제를 추진한다고 밝히자).

▽내가 단지 성전환자라는 이유만으로 유명세를 치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뒤 연예계에 입문한 하리수씨, 최근 가수 영화배우 CF모델로 출연하며 바쁘게 보내고 있다며).

▽TV를 보면 좌절감만 안겨주기 때문에 절대 보지 말라(부인과 정부를 살해한 혐의로 민사재판에서 유죄평결은 받은 O.J.심슨, 최근 총격 사건으로 부인을 잃은 미국 배우 로버트 블레이크에게 TV보도에 대처하는 방법을 충고하며).

▽호화판 노래방의 쿵짝 소리가 100만 실업자를 포함한 서민들의 가슴을 치고 있다(변웅전 자민련대변인, 17일 한나라당이 당사 강당에 합창교실 을 만들고 스크린 4개가 달린 노래방기기를 들여놓은데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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