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CDMA 종주국 한국서 배우자"

  • 입력 2001년 5월 14일 18시 50분


‘종주국, 한국의 노하우를 배우자.’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서비스 도입을 앞둔 중국이 한국 업체들의 서비스운용 기술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10월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중국의 CDMA 운영요원 100여명이 방한하는 등 CDMA 종주국의 노하우를 배우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

14일 SK텔레콤은 경기 이천 인력개발원에서 중국 31개 성(省) CDMA망 핵심 운용요원 100명을 대상으로 CDMA 기술 및 운영교육을 시작했다.

중국측 수강생들은 중국 차이나유니콤의 CDMA망 운영 자회사인 신시공 소속 엔지니어들. 교육내용은 망구성, 전송망 기술, 기지국 감시 및 품질 측정, 마케팅 전략 및 요금 정책 등 망구축부터 운영에 이르는 사업의 전과정이다.

SK텔레콤은 3월 차이나유니콤과 맺은 제휴안에 따라 8월말까지 3차례에 걸쳐 차이나유니콤의 기술 및 마케팅 담당 간부 100여명에 대해서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교육이 서비스 솔루션 수출과 무선 인터넷 등 신규사업에 참여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국 장비 도입에 인색한 중국이 서비스 운용노하우만 챙기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며 경계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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