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 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일본 대마도 서남서 약 44㎞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통영선적 유자망 어선 성창호(선장 정성득·56세·7.93톤)가 일본 순시선에 의해 나포됐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성창호가 일본 영해에서 조업 중 나포됐으며, 선장 등 3명이 어업주권법 위반혐의로 체포됐다고 일본 수산청으로부터 이날 오후 10시경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해경은 "조사결과 성창호가 출항신고를 하지 않았으며 무허가 소형 저인망 어업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측에 나포된 선박과 선원은 담보금 200만엔을 지불하면 오는 5일경 풀려날 것으로 해경은 보고있다.
99년 1월 한·일어업협정 이후 지난해 8월말까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일본 순시선에 나포된 우리 어선수는 99년 20척, 지난해 11척 등 모두 31척이다.
최건일/동아닷컴 기자 gaegoo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