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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20일 0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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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통상 기업은 자기자본을 비용으로 간주하지 않지만 주주의 경우 자기자본은 기회비용을 지닌 경제적 가치라며 회계장부상 순이익이 나더라도 EVA가 마이너스라면 기업의 채산성이 없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EVA는 `가치중심의 경영'을 기초로한 의사결정 지표로 세후영업이익에서 자본비용을 뺀 것으로 주주입장에서 본 실질적인 기업가치를 나타내고 있다.
대우증권은 EVA가 다른 지표와 다른 점은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기업의 본업인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되는 이익을 고려하는 것과 자기자본 비용도 비용으로 포함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지난해말에 비해 올 상반기 EVA가 2배이상 증가한 종목으로 올 1~3분기 영업이익률 증가율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100% 이상 증가한 19개 종목을 제시했다.
경남에너지, 현대상선, 대덕전자, LG전선, 서울가스, 한창제지, LG건설, 제철화학, 고려아연, 동방아그로, SK텔레콤, 경동가스, 현대상사, 대구가스, LG화학, 한국컴퓨터, 전기초자, 벽산건설, 태평양.
또 올 상반기실적으로 EVA가 음(-)에서 양(+)으로 전환된 실적호전 종목군 15개를 제시했으며 이들은 특히 올 3분기까지 감안한 영업이익증가율이 돋보이는 기업들이다.
부산가스, 현대차, 현대중공업, 롯데칠성, 극동가스, 대한가스, 성미전자, 한국통신, 경농, 삼천리, 현대백화점, 삼성전기, 담배인삼공사, 한진해운, 대한해운.
대우증권은 "연초대비 EVA가 대폭 호전된 종목들은 질적인 성장의 크기가 함축돼 있다"며 "또 최근 증시가 기업수익시즌을 맞아 실적에 등락이 좌우되고 있다는 점에서 EVA를 가미한 종목선별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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