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한미은행, 4447억원 외자유치 완료

  • 입력 2000년 11월 14일 12시 07분


한미은행은 4447억원 규모의 DR발행을 통한 외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한미은행은 이날자로 칼라일 JP모건 컨소시움으로부터 주당 6800원에 6540만주의 DR발행자금(3억9200만달러)를 납입받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칼라일과 JP모건 컨소시움이 지분율 40.1%로 종전의 대주주였던 BOA와(10.08%)와 삼성(10.08%)를 제치고 한미은행의 최대주주가 됐다.

또 한미은행의 납입자본금은 증자전 7963억우너에서 1조2233억원으로, 자기자본은 1조600억원에서 1조5천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BIS비율은 9월말 10.92%에서 시중은행 최고수준인 14.5%로 개선된다고 한미은행은 밝혔다.

한미은행의 대주주인 칼라일-JP모건 컨소시움은 금년말에는 대손충당금을 잔액기준 1조8000억원까지 적립해 전략적인 적자결산을 할 예정이다.

이 경우 한미은행은 국내은행으로서는 유일하게 고정이하 분류여신에 대해 100%에 달하는 대손충당금을 쌓게 되는 클린뱅크로 새롭게 난다고 한미은행은 설명했다.

한미은행은 이에따라 2001년부터는 대손충당금 부담없이 안정적으로 큰폭의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칼라일 컨소시움은 또 합병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내에 구체적인 입장표명을 할 것이라고 한미은행은 밝혔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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