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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3일 0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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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4시에 발표될 부실기업 수는 매각계획이 잡혀있던 대우 계열사들을 포함할 경우 사실상 10개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근영 금감위원장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 심야회담에서 사재출연을 전제로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구제키로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현대건설은 2달동안 자구책을 마련할 시간을 벌었지만 시장은 추가지원이란 부담을 지고 가게 됐다. 은행주들의 약세가 예상된다.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강한 기대감으로 3일연속 53.37포인트(+10.6%) 상승한 시장의 기대와 배치되는 내용이라 단기상승에 따른 차익매물과 함께 실망매물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크다.
여기다 삼성전자가 3일만에 2만 8500원(+20.7%) 상승하여 단기차익매물의 출회가 예상된다.
매물벽이 두터운 17만원대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은행주의 실망매물과 삼성전자의 차익매물의 출회로 시장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살생부에서 빠진 새한 새한미디어 고합 벽산건설 등은 강한 반등이 예상된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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