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오늘의 증시재료 점검

  • 입력 2000년 8월 17일 09시 31분


◆ 상장사 순이익 10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 12월 결산 거래소 446개 상장법인들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10조3,989억원으로 전년비 34.7% 증가했다. 매출액은 233조1,120억원으로 21.7%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46.7%, 31.3%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176.9%에서 135.9%로 41%포인트 낮아졌다.

◆ 코스닥 등록기업 7,456억원으로 81% 증가 = 12월 결산 코스닥 372개사의 순이익이 7,456억원으로 81%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41%, 67% 증가했다. 반기 매출액 13조4,541억원으로 34% 증가했다.

◆ 미국 증시 혼조세 = 미국 증시는 대형소매업체들과 은행주 약세로 다우지수가 이틀째 소폭의 하락세를 보인 반면, 나스닥지수는 반도체 주가 상승이 이어지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58.61포인트(0.53%) 하락한 1만1,008.39를, 나스닥지수는 9.54포인트(0.25%) 상승한 3,861.2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58포인트(0.31%) 떨어진 1,479.85로 마쳤다.

◆ 미국 소비자물가 안정세 =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0.2% 상승에 그치는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적어도 당분간은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설득력을 더해 주고 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소비자물가도 0.2% 상승에 그쳤다.

◆ 유가 10년만에 최고 = 미국 원유재고가 24년래 최저수준으로 감소했다는 발표 영향으로 북해선 브랜트 유가 15일(현지시간) 배럴당 32.80달러까지 치솟으며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무역수지와 물가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제일은행에 3조5,000억원 추가 투입 = 정부가 다음달 15일까지 풋백옵션 약정에 따라 제일은행에서 부실여신 3조5,000억원을 사들일 예정이다. 이ㅔ 따라 제일은행에 투입되는 공적자금은 15조8,000억원으로 늘어나 공적자금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 가계소비 위축세 석달째 지속 =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 현재의 가계소비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가 98.0을 기록, 지난 5월 이래 석달째 100 이하의 위축세를 지속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경기둔화를 감안해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것으로 내수 위축에 따른 경기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향후 6개월 뒤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102.3으로 전달(102.5)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 강력한 리더쉽으로 사회불안 해소 필요 = 삼성경제연구소는 ‘우리경제가 당면한 10대 현안과 처방’ 보고서에서 작은 문제들이 제때 해결되지 않고 누적된다면 큰 사고가 발생할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산적한 경제사회의 불안요인을 효과적으로 해소하고 남북경협 통일 등 중장기 과제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명분과 이해관계를 넘는 차분한 접근과 강력한 정책 리더쉽이 발휘돼야 한다고 지적.

이기석 <동아닷컴 기자>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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