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부도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지역 중소기업에 내년초 8백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이 조기지원되고 지방세와 각종 공과금 징수도 일시유예된다.
광주시는 18일 관내 중소제조업체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내년도 중기지원자금을 최대한 앞당겨 방출하고 특히 한라그룹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경영안정자금 50억원을 내년1월중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업체당 최고 2억원까지 지원되는 이 자금은 2년거치 일시상환조건으로 연리 7% 가운데 3%를 시가 부담한다.
광주지역 한라그룹 협력업체는 한라중공업 16곳, 한라펄프제지 11곳 등 모두 27곳이며 부도사태에 따른 피해액은 이날 현재 14개업체 11억6천2백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이들 업체에 대한 국세 납기연장을 국세청에 요청하고 지방세 및 각종 공과금의 납기도 연장해 줄 방침이다.
시는 올해 모두 5백억원의 저리자금을 관내 6백81개 중소기업에 지원했으며 내년에는 이보다 3백억원이 늘어난 8백억원을 8백여업체에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김 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