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한파속에 강원 춘천의 아파트 주민들이 갖가지 에너지 절약에 나섰다.
강원 춘천시 퇴계동 현대2차아파트 주민들은 최근 전기를 절약하기 위해 엘리베이터 32대의 「닫힘」 버튼을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또 중앙난방식 보일러 온도를 60도에서 55도로 낮춰 가스사용량을 줄이고 있다.
온의동 보배아파트 주민들도 지난달 기름값 인상 후 실내온도를 낮춰 기름을 절약하고 있다.
또 야간에 아파트내 가로등 17개중 4개와 지하주차장 형광등의 절반을 꺼놓고 있으며 변전실 내부 형광등도 30개중 5개만 켜놓고 있다. 후평동 한신아파트 주민들은 △좌변기 물탱크에 벽돌한장 넣기 △음식물 적게 장만하기 △양말과 옷가지 꿰매 사용하기 등 물자 절약운동을 펼치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홍보물 20장을 각 동의 게시판에 붙였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21명도 15일 「에너지 절약 실천 결의대회」를 가졌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들은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느때보다 에너지 절약에 신경써야 할 때』라며 『관리사무소도 사무실 난방비용을 줄이는 등 갖가지 절약 방법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