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초중고 소방시설 태부족…화재땐 대형참사우려

  • 입력 1997년 10월 15일 08시 38분


대구지역 초중고교의 소방시설이 크게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 대형참사가 우려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대구지역 각급학교 및 교육연구시설 3백75개소에 대해 소방시설을 점검한 결과 85개교(1백43건)의 소방시설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76개 학교는 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전원기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으며 13개교는 무허가 건물을 사용하거나 대피통로에 장애물을 방치해오다 적발됐다. 또 30개 초등학교, 11개 중학교, 3개 고교에는 소화전이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학교가 언덕위에 위치해 있어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하거나 진입로가 좁아 화재진압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학교도 12개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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