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 슈퍼301조로 통상압력을 가하자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이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주의민족통일부산연합(상임의장 배다지)은 6일 성명을 내고 『미국이 스스로 제의한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다자간협상 원칙을 무시하고 자국의 이익만을 내세워 일방적으로 슈퍼301조를 발동한 것은 강대국의 논리』라며 슈퍼301조 발동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부산경실련(이종석씨 등 4인공동대표)도 6일 성명에서 『미국측이 슈퍼301조를 발동하고 협상과정에서 우리의 자동차 관련 세법개정 등을 운위하는 것은 통상협상의 수준을 넘어선 내정간섭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우리물산장려운동본부(이사장 김희로)도 이날 미국의 슈퍼301조 발동을 자국의 이익만을 내세운 처사로 규정하고 미국제품 불매운동 등 강력한 반대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조용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