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각 경찰서,학교주변 10대폭력배 적발

  • 입력 1997년 7월 10일 09시 31분


폭력서클을 만들어 학생들에게서 금품을 뜯어온 대구 경북 학교주변 폭력배가 경찰에 잇따라 적발됐다. 대구남부경찰서는 9일 대구 남구 K여상에서 「일진회」라는 폭력서클을 만들어 후배들에게서 금품을 빼앗아 온 이 학교 3학년 김모양(18) 등 3명에 대해 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0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3월 서클활동자금을 만들기 위해 일일티켓 수십장을 후배고교생들에게 강제로 파는 등 지금까지 10여차례에 걸쳐 학생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금품을 빼앗아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김천경찰서도 이날 동료학생들로부터 금품을 갈취해온 고교생 폭력서클 중앙파 행동대장 김모군(16)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4명을 수배했다. 대구달서경찰서도 이날 가출한 뒤 중학생들을 위협, 돈을 빼앗아온 부산 D공고 김모(16) 이모군(17) 등 5명에 대해 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달 말 집단가출, 달서구 신당동 S여중 부근에서 등교하는 중학생들로부터 8차례에 걸쳐 3만6천원을 뺏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대구동부경찰서도 이날 학교주변에서 중학생들에게서 금품을 빼앗아온 우모군(15·D상고1)등 4명을 불구속 입건, 조사중이다. 〈대구〓정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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