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250살 노거수,광주 어린이공원 이식완료

  • 입력 1997년 6월 15일 12시 06분


광주 서구 풍암동 신암마을 입구에 있던 2백50년된 노거수가 1주일간의 이식작업 끝에 14일 마을에서 1백여m 떨어진 어린이공원으로 옮겨졌다. 광주시 지정 보호수인 양버들 노거수는 높이가 13m 몸통둘레 6m 가지지름 30m로 무게가 2백50t에 달해 이식비만 1억원이 소요됐다. 조선 영조때 최씨들이 이 마을로 이사오면서 나무를 심은 이후 마을 사람들은 정월대보름이면 당산제를 지내며 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빌어 왔다. 그러나 최근 토지공사가 풍암지구 택지조성사업을 벌이면서 이식이 불가피해졌다. 한편 식물세포에서 추출한 미생물인 「그린LF」를 주사하는 방법을 활용, 이식작업을 벌였던 조경전문회사인 그린토탈레저와 임종식박사(65)팀은 이식성공 여부는 이달말경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정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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