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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추진하는 ‘출산육아수당’의 신청 접수가 1일부터 시작된다. 민선 8기 김영환 충북지사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이 정책은 올 1월 이후 도내에서 출생아에게 300만 원을 시작으로 만 4세까지 1인당 1000만 원을 연차적으로 나눠 지급하는 것이다. 정부지원 부모급여와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올해는 0세부터 주고, 내년부터 1세부터 지원한다. 도에 따르면 올 1월 이후 태어난 도내 출생아의 보호자는 이날부터 출생 아동의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올해 태어난 아기의 경우 올해 300만 원, 내년 1세 100만 원, 2∼4세 200만 원씩 지원된다. 내년 출생아부터는 1세 100만 원, 2∼5세 각 200만 원, 6세 100만 원이 지급된다. 다만, 도내 거주 기간이 6개월 미만인 경우는 6개월이 지난 후 신청할 수 있다. 도는 이 정책 시행을 위해 관련 조례 정비, 사업지침 수립, 시군 담당자 업무연찬회 등의 사전 준비와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출산육아수당은 지역 출생률 제고와 인구 감소 대응의 마중물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출산육아수당을 시작으로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충북’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증평군은 개청 20주년을 맞아 ‘20살 증평! 100년 미래 증평!’을 주제로 한 유튜브 공모전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7월 14일까지 진행되는 공모전은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증평군의 정체성을 알릴 수 있는 2∼6분 분량의 다양한 홍보 영상을 만들어 제출하면 된다. 출품 전력이나 수상 내역이 없는 순수 창작물이어야 한다. 대상(1명) 300만 원, 최우수상(1명) 100만 원, 우수상(2명) 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재영 군수는 “젊은 세대의 감각과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유튜브를 통해 증평군 개청 20주년을 알리고 교류의 장을 넓히기 위해 공모전을 마련했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1읍·1면의 ‘초미니’ 도시인 증평군은 1991년 시 승격을 전제로 증평출장소로 출범했다. 하지만 예산 인사 등은 충북도에서 관리하고, 주민들은 이 지역 행정과 관련이 없는 괴산군수와 군의원을 선출하는 기형적 형태로 운영돼 왔다. 선거 때마다 시 승격이 단골 공약으로 나왔지만 ‘인구가 5만 명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계속 미뤄졌다. 2002년 4월 국회의원 52명이 발의한 ‘증평군 설치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괴산군에서 증평읍과 도안면이 분리되면서 출장소 시대를 마감했다. 군 면적(81.83㎢)은 울릉군(72.86㎢)을 제외한 전국 내륙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가장 작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옻산업특구’인 충북 옥천에서 29, 30일 ‘참옻 축제’가 펼쳐진다. 축제는 옥천읍 삼양리 옥천향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옻순두부무침, 옻순튀김, 옻오리, 옻수육 같은 옻 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옻 음식 경연대회, 축하 공연 등이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옥천군산림조합과 옥천참옻영농조합법인이 대청호변에서 채취한 생식용 옻순 1kg을 2만2000원에 판매한다. 옻에 민감한 사람들을 위해 옻의 독성을 제거해 만든 티백과 옻물 등도 구매할 수 있다. 옻순은 봄철 이 시기에만 채취가 가능하다. 옻에는 우루시올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어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닿으면 가려움은 상상을 초월한다. 하지만 옻순은 그 독성을 감수할 만큼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조선시대 의성(醫聖)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옻은 소장(小腸)을 잘 통하게 하고 기생충을 죽이며 피로를 다스린다’고 설명했다. 옥천은 600년 전통의 참옻 산지다. 250년 된 옻샘을 비롯해 전통 화칠(火漆·옻나무를 베어낸 뒤 불에 그슬려 끓어오른 진액을 받은 칠) 흔적이 남아있는 옻도가처럼 사라지는 전통 옻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금강 상류에 있어 안개와 습도, 토양이 양질의 옻나무 재배에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05년 옥천읍 등 9개 읍면이 ‘옻산업특구’로 지정받아 옻 가공 칠 산업 육성 등을 추진 중이다. 현재 236개 농가가 52만6043m²에서 옻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의 대형마트와 준대규모 점포의 의무휴업일이 다음 달부터 일요일에서 평일로 전환된다. 청주시는 의무휴업일을 기존 일요일에서 매월 둘째·넷째 수요일로 변경하는 내용의 고시문을 시보에 게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청주 대형마트의 변경된 첫 의무휴업은 다음 달 10일이다. 의무휴업일의 평일 변경은 2월 대구시에 이어 청주시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시행하는 것이다. 시는 ‘대규모 점포 등의 등록 제한 및 조정 조례’를 제정해 2012년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로 운영해 왔다. 하지만 온라인 시장 중심으로 유통환경이 변하면서 대형마트가 상생 파트너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보고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을 검토했다. 시는 지난달 8일 청주시 전통시장연합회, 충북청주 수퍼마켓협동조합,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등과 ‘대형마트 등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을 하고, 행정예고와 시민 의견 수렴을 했다. 이어 12일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열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의 평일 변경을 의결했다. 시 관계자는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이후 대·중소 유통업체 상생협력 방안을 이행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할 것”이라며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 대형마트 지역 기여도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가 현존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청주시는 최근 프랑스국립도서관의 직지 원본 전시 개막 행사에 초청받은 이범석 청주시장이 유네스코 본부에서 타우픽 젤라시 사무총장보를 만나 내년 ‘제10회 유네스코(UNESCO) 직지상(賞)’ 시상식을 10월에 완공할 청주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에서 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직지상은 직지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해 청주시와 유네스코가 2004년 공동으로 제정해 그 이듬해부터 격년으로 기록유산 보존과 활용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 상장과 상금 3만 달러를 수여한다. 공동으로 제정했기 때문에 시상에 관한 내용은 합의가 필요하다. 청주시 운천동 옛 한국공예관 일원에 조성 중인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는 유네스코가 2017년 11월 제39차 총회에서 청주를 국제기록유산센터 건립지로 선정하면서 시작됐다. 213억 원을 들여 지상 4층, 지하 1층(연면적 4307㎡) 규모로 지어지며,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 유네스코 홍보관, 기획전시실 등이 들어선다. 유네스코 기록유산 분야 산하 기관인 이 센터는 세계기록유산 사후관리·연구·교육·홍보를 담당한다. 국가기록원과 청주시 파견 직원을 포함해 25명 정도가 근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독일 마인츠시 구텐베르크 박물관에서 직지 복본(複本)의 상설 전시도 확정했다. 복본은 원본을 베껴 똑같이 만든 것을 말하는데 이 복본은 구텐베르크 박물관의 공식 요청으로 청주고인쇄박물관이 14일 기증했다. 시는 2021년 문화재청의 후원을 받아 직지의 현재 상태를 그대로 재현한 복본과 1377년 인쇄된 상태를 추정해 재현한 복본을 각 30권씩 만들었다. 원본 직지의 종이 무게와 두께를 고려해 전통 기법으로 제작된 국산 한지(韓紙)를 사용했다. 시는 프랑스국립도서관의 협조를 받아 원본의 종이 성분과 표면 가공에 관한 정보를 과학적으로 조사·분석해 복본 사업에 반영했다. 복원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17호 한지장(韓紙匠)과 충북도무형문화재 제28호 각자장(刻字匠)이 참여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내년 독일에서 열리는 직지와 한국의 인쇄문화에 관한 전시 추진을 위해 오펜바흐시 클링스포어 박물관을 찾아 상호교류 확대를 위한 협약도 맺었다. 이 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프랑스와 신뢰를 쌓아가면 직지의 국내 전시도 가능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프랑스국립도서관장을 초청하는 등 과감한 협력을 통해 직지가 탄생한 흥덕사지에 있는 고인쇄박물관에서 전시 기회를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상·하권으로 간행된 직지는 국내에서 원본이 발견되지 않았고, 하권 1권만 프랑스국립도서관에 보관돼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영동에서 생산된 곶감이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영동군은 심천면 소재 신농영농조합법인(대표 정혜숙)이 미국 시장을 개척해 4.7t의 수출물량을 17일 선적했다고 19일 밝혔다. 영동 곶감은 2016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2018년 홍콩, 2020년 호주에 이어 이번에 4번째 해외 시장인 미국 수출에 성공했다. 2002년 설립된 신농영농조합은 곶감과 반건시를 비롯해 자체 개발한 아이스홍시 등을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현지 판촉전과 수출박람회 등을 통해 곶감이 설탕 등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건강한 건조식품임을 알리고 있다”며 “맛과 품질을 세계인들에게 인정받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내수 부진 만회와 지역 곶감 생산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은 2007년 감 산업특구로 지정됐다. 2009년에는 영동 곶감이 지리적 표시와 상표로 등록됐다. 지난해에는 1989곳의 농가에서 2535t의 곶감을 생산했다. 영동 곶감은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소백산맥 산간지역에서 말려 당도가 높고 쫄깃한 게 특징이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곶감 생산 농가에 건조기를 보급해 미세먼지 걱정 없는 깨끗한 명품 곶감을 국내외에 선보여 농가 소득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대는 제22대 총장에 고창섭 교수(59·전기공학부)가 임명됐다고 18일 밝혔다. 고 신임 총장은 서울대를 나와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충북대에서 전자정보대학장, 기획처장, 학연산공동기술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고 총장은 “지역 거점 국립대학인 충북대가 지역사회와 상생협력해 인재를 육성하고, 창의적인 연구개발로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7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 고 총장의 임기는 4년이다. 한국교통대 제8대 총장에는 윤승조 교수(61·건축공학전공)가 임명됐다. 윤 총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청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교통대 건축공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윤 총장은 “118년의 역사가 있는 교통대가 새로운 미래 가치를 키우는 명품 국립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기는 4년이다. 고 총장과 윤 총장의 취임식은 5월에 열릴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전직 소방청장 2명이 인사비리 또는 국립소방병원 입찰 비리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안창주)는 승진을 대가로 뇌물을 주고 받은 혐의(수뢰 후 부정처사 등)로 신열우 전 소방청장(61)과 최병일 전 소방청 차장(60)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고 13일 밝혔다. 또 문재인 정부 당시 대통령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지낸 A 씨(41)를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 전 청장은 2021년 2월 최 전 차장(당시 소방감)으로부터 “소방정감으로 승진시켜 달라”는 승진 청탁과 함께 현금 500만 원과 90만 원 상당의 명품 지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신 전 청장은 승진 인사 검증에서 부적격으로 탈락한 최 전 차장에게 “금품을 주면 승진을 돕겠다”는 취지의 뜻을 밝히며 금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승진 과정에서 최 전 차장이 당시 대통령민정수석실에 근무하던 A 씨에게 인사검증 통과 청탁과 함께 총 500만 원을 전달한 사실도 밝혀냈다. 이후 최 전 차장은 2021년 7월 소방정감으로 승진하고 소방청 차장으로 임명됐다. 청와대 근무 시절 ‘해경왕’으로 불렸던 A 씨는 2020년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해경의 ‘자진월북 판단’ 발표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최 전 차장은 2020년 8월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으로 근무하면서 국립소방병원 설계 공모 때 특정 컨소시엄에 관련 정보를 제공한 혐의(입찰방해 등)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흥교 전 소방청장 등 소방청 고위 관계자와 심사위원 등 8명이 국립소방병원 입찰비리에 가담한 것을 밝혀내 공무상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인사비리 또는 입찰비리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모두 14명에 달한다. 검찰 관계자는 “엄정한 수사를 통해 국가 주요 기관인 소방청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청렴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산불이 연일 이어지면서 소방공무원들이 고생을 많이 하는 가운데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충주에서 이스라엘 국적 관광객 30여 명이 탄 버스가 옆으로 쓰러져 1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13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분경 충주시 수안보면 온천리 수안보파크호텔 앞 도로에서 관광버스가 옆으로 전도됐다. 버스에는 이스라엘에서 온 관광객 33명과 한국인 가이드, 운전 기사 등 35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이스라엘인 1명이 중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13명은 중상을 입고 충주의료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 21명도 경상을 당했다. 충주시는 다친 외국인들을 돕기 위해 다문화센터 통역사를 지원하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사고 40여분 후인 오후 6시 51분경 버스 탑승객들을 모두 구조했다. 버스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경주에서 출발해 안동을 거쳐 숙소로 이동하던 중 갑자기 시동이 꺼지면서 차량이 뒤로 밀리더니 전도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는 음주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버스 운전사와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가 언덕길에서 15~20m 정도 밀린 뒤 전도된 것으로 파악했다”며 “엔진이나 브레이크 등 차량의 문제인지 아니면 운전자의 조작 미숙인지 등 자세한 사고경위는 정확히 조사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충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전직 소방청장 2명이 인사비리 또는 국립소방병원 입찰 비리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안창주)는 승진을 대가로 뇌물을 주고 받은 혐의(수뢰 후 부정처사 등)로 신열우 전 소방청장(61)과 최병일 전 소방청 차장(60)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고 13일 밝혔다. 또 문재인 정부 당시 대통령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지낸 A 씨(41)를 뇌물 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신 전 청장은 2021년 2월 최 전 차장(당시 소방감)으로부터 “소방정감으로 승진시켜 달라”는 승진 청탁과 함께 현금 500만 원과 90만 원 상당의 명품 지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신 전 청장은 승진 인사 검증에서 부적격으로 탈락한 최 전 차장에게 “금품을 주면 승진을 돕겠다”는 취지의 뜻을 밝히며 금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검찰은 승진 과정에서 최 전 차장이 당시 대통령민정수석실에 근무하던 A 씨에게 인사검증 통과 청탁과 함께 총 500만 원을 전달한 사실도 밝혀냈다. 이후 최 전 차장은 2021년 7월 소방정감으로 승진하고 소방청 차장으로 임명됐다. 청와대 근무 시절 ‘해경왕’으로 불렸던 A 씨는 2020년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해경의 ‘자진월북 판단’ 발표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최 전 차장은 2020년 8월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으로 근무하면서 국립소방병원 설계 공모 때 특정 컨소시엄에 관련 정보를 제공한 혐의(입찰방해 등)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흥교 전 소방청장 등 소방청 고위 관계자와 심사위원 등 8명이 국립소방병원 입찰비리에 가담한 것을 밝혀내 공무상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인사비리 또는 입찰비리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모두 14명에 달한다. 검찰 관계자는 “엄정한 수사를 통해 국가 주요기관인 소방청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청렴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산불이 연일 이어지면서 소방공무원들이 고생을 많이 하는 가운데 이런 일이 생겨 안타깝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전국 유일의 ‘바다 없는 고장’인 충북에서 연어 양식장 조성과 내륙형 해양레저 등 해양수산 신사업이 추진된다. 충북도는 해양수산부의 신사업 분야 육성에 발맞춰 △충주호·대청호 국가어항 지정 △국립해양수산교육센터 유치 △내륙형 해양레저센터 건립 △고부가가치 스마트 양식시설 설치 △연어 양식장 조성 △내수면 쓰레기 정화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2028년까지 추진 예정인 이들 사업의 총사업비는 1021억 원이다. 도는 지난달 29일 해수부 예산안 편성 시도 협의회에 참석해 696억 원의 국비 중 내년도 사업비 113억 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도의 계획에 따르면 2027년까지 제천 9만2046㎡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국립해양수산교육센터는 교육센터와 연수동 등으로 구성된다. 내륙권 청소년들에게 해양 분야 진로·직업 체험의 기회를 주기 위해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해수부에 사업비 290억 원 전액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대청호가 있는 옥천에는 2026년까지 내륙권 해양레저센터를 조성하고, 2028년까지 소규모 민간 양식시설 20곳을 연어와 스틸헤드(바다와 강을 오가는 무지개송어)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보은에는 2026년까지 대규모 연어 양식장을 만들고, 도내 11개 시군의 댐과 저수지 757곳의 쓰레기도 수거할 방침이다. 충북내수면산업연구소도 첨연어(북태평양 인접 수계에 분포하는 연어)와 대서양연어 민물양식 기술 연구를 민간기업과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도내수면산업연구소는 지난해 9월 달천양어장에 첨연어 치어 1500여 마리를 연구 목적으로 무상 분양하고 양식 기술 지도와 질병·수질관리 지원 등 연어의 내수면 완전 양식을 연구하고 있다. 김명규 도 경제부지사는 “충북은 그동안 해양 사업 대상에서 배제돼 예산 불균형이 심화됐다”며 “내수면도 해양으로서 해양 분야 예산 사업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시립미술관은 ‘제1회 김복진 미술상’ 수상자로 광화문 세종대왕상 등을 만든 김영원 조각가(76·사진)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상은 청주 출신 미술평론가이자 한국 근대미술사 1세대 조각가였던 정관(井觀) 김복진(1901∼1940)의 작품세계와 높은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청주시가 제정했다. 시립미술관은 선정 이유에 대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 비평과 교육 등 미술계에 기여한 공로 그리고 무엇보다 삶과 작품의 일치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1947년 경남 창원에서 태어난 김 작가는 1976년 한국구상조각회를 결성해 사실주의 조각의 부활에 앞장섰다. 탁월한 조형 감각으로 2009년 10월 광화문에 세종대왕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청남대에 있는 역대 대통령 동상,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에 설치된 거대한 인체 조형물 ‘그림자의 그림자’ 등이 그의 작품이다. 김 작가는 “김복진 미술상의 첫 수상자라 가슴이 벅차고 자랑스럽다”며 “선생의 예술혼을 널리 알리고, 우리의 조각 예술문화가 국제적인 수준으로 발전하는 데 일조하라는 뜻으로 이해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올해 12월에 열리고, 김 작가에게는 창작지원금 2000만 원이 주어진다. 또 청주시립미술관 1층 대전시실에서는 개인전이 열린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좌와 우에 의한 학살은 어떠한 이유로도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좋은 전쟁은 없고, 나쁜 평화도 없기 때문입니다.” 6·25전쟁 당시 발생한 민간인 학살 사건의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해 20여 년째 활동 중인 박만순 충북역사문화연대 대표(57·사진)가 ‘박만순의 기억전쟁3’(도서출판 고두미)을 발간했다. 이 책은 전국을 돌며 6·25전쟁 전후 억울하게 죽어간 민간인들의 사연을 담은 책인 기억전쟁 시리즈의 ‘완결편’적 성격을 담고 있다. 박 대표는 “2018년에 충북지역 민간인 학살 사건을 다룬 ‘기억전쟁’을, 2020년에는 대전형무소 산내 사건의 진실을 담은 ‘골령골의 기억전쟁’을 펴냈다”며 “이후 충청권을 넘어 남해 땅끝마을부터 전국 곳곳을 다니며 60∼70여 년 전의 학살 현장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의 유가족의 가슴 아픈 사연을 채록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6·25전쟁 민간인 학살 진상 규명에 뛰어든 것은 2002년 충북대책위원회 운영위원장을 맡으면서다. 그는 “단지 희생자들의 사연을 발굴하는 것을 넘어 그들과 유가족, 가해자들의 진실을 담담히 담아내기 위해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6사단 헌병대 일등상사 김만식의 공개 증언을 이끌어 낸 것을 가장 기억나는 일로 손꼽았다. “김 선생은 상부의 명령으로 강원과 충북 중북부, 경북 북부 등에서 국민보도연맹원을 처형하는데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며 “이에 대한 공개 증언과 참회가 국가의 국민보도연맹사건 진실 규명에 큰 획을 긋는 데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전국을 다니는 강행군에 2015년에는 뇌졸중이 발병해 두 번이나 쓰러졌던 박 대표는 “중간에 겸업을 하기도 했지만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21년을 달려왔다”며 “우리 사회가 잊지 말아야 할 보편적 인권과 평화의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나름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소설가로도 데뷔할 계획이다. 그는 “일제강점기 전국에서 농민운동과 소비조합운동이 활발했던 충북 영동군의 독립운동가와 사회운동가들이 6·25전쟁 전후 어떻게 쓰러져 갔는지를 담아낼 예정”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충북 제천 지역에 산불이 확산됐던 30일 저녁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31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지사는 30일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 충북도립교향악단 연주회 등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 9시경 충주의 한 음식점에서 청년단체와 술자리를 겸한 비공식 간담회를 가졌다.그런데 이날 오후 1시 10분경 충북 제천 봉황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초속 10m에 달하는 강풍을 타고 번지며 주민들이 대피했다. 산림당국이 총력전을 펼친 끝에 6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지만, 1시간 만에 재발화해 산림당국은 밤새 진화작업을 벌였다. 결국 축구장 면적 30배에 달하는 21ha를 태운 뒤 다음날 오전 9시 30분경 진화됐다.충북도 측은 김 지사가 간담회에 참석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술을 마시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김 지사가) 오래 전부터 잡힌 청년들과의 약속이라 불참할 수 없었다”면서도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해명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전국 유일의 묘목산업특구이자 묘목 최대 유통지인 충북 옥천에서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묘목축제가 열린다. ‘세상을 밝히는 생명의 빛, 옥천묘목’이라는 구호 아래 이원면 묘목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4년 만에 대면 축제로 개최된다. 축제 기간 매일 정오부터 1시간 동안 묘목 경매가 열리고, 이후 1시간 동안 묘목 2만 그루 나눠주기가 진행된다. 또 묘목상담관이 가정 등에 심기 적당한 유실수, 조경수 등을 상담해 준다. 묘목공원 전망대, 이원역, 이원 양조장 등 묘목공원 주변 7곳을 방문하거나 쓰레기를 수거하는 ‘이원면 플로깅&스탬프 랠리’와 ‘명품 묘목을 찾아라’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참여자에게는 튤립, 유기농 쌀, 묘목, 다육식물 등을 나눠준다. 이 밖에 개막식 축하공연, 다문화가정 한마당, 직장인 밴드 페스티벌, 줌바댄스 한마당, 묘목가요제, 전 국민 희망콘서트, 수석·분재 전시회 등이 열린다. 고향사랑기부제 관련 이벤트도 개최한다. 스마트폰으로 묘목축제 홍보부스에 설치된 QR코드에 접속해 고향사랑기부제 관련 영상물을 본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른 사람과 공유하면 된다. 참여자에게는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식물을 키울 수 있는 화분을 준다. 옥천 묘목은 1939년 이원면에서 처음 묘목을 생산해 1942년에는 연간 50만 그루까지 생산량을 끌어올렸다. 지금은 183ha에서 연간 1100만 그루의 묘목을 생산하고 있다. 지역의 80%가 사질양토(沙質壤土)로 돼 있어 묘목 생산의 최적지로 꼽힌다. 2005년 묘목산업특구로 지정됐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는 옛 도지사 관사였다가 문화시설로 탈바꿈한 ‘충북문화관(사진)’을 24시간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현재 오후 7시 이후부터는 출입이 제한된 이곳의 야외공간을 다음 달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하고 담장과 철문, 철조망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야간 방문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6월까지 시설물을 정비하고, 문화관 내 ‘문화의 집’ 주변에는 경관 조명을 설치한다. 야외 정원에도 조명시설과 폐쇄회로(CC)TV가 추가로 들어선다. 이와 함께 문화관에서 우암산을 거쳐 상당산성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도 개방한다. 이 산책로는 충북문화관이 도지사 관사로 이용될 때 차단됐다. 도 관계자는 “도심 속 문화예술공간인 충북문화관을 도민 누구나 언제든 즐길 수 있는 문화힐링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한다”고 설명했다. 도는 문화관 개방을 기념해 다음 달 14일 인근 대성로 주민들을 초청, 도립교향악단 연주와 다양한 공연이 어우러진 개방 행사를 열기로 했다. 1939년 도지사 관사로 지어진 충북문화관은 2007년 등록문화재(353호)로 지정됐다. 2010년 도민에게 개방된 뒤 도내 대표 문인들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문화작품전시관과 갤러리, 전문 예술가들의 전시·소규모 공연·북카페 콘서트 등으로 활용 중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가 KAIST 부설 인공지능(AI) 바이오영재고를 청주시 오송읍에 건립하기로 결정하자 진천군과 음성군이 크게 반발하는 등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발은 충북도가 23일 AI 바이오영재고를 청주시 오송읍에 건립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작됐다. 도는 “KAIST가 향후 설립할 KAIST 오송캠퍼스와의 접근성, 핵심인력 양성의 용이성 등을 종합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AI 바이오영재고는 270명(학급당 10명, 학년별 9학급) 규모로 2027년 개교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바이오영재고의 충북혁신도시 내 유치를 추진해온 진천군과 음성군은 “AI 바이오영재고의 오송 건립은 충북혁신도시 내 건립을 약속한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공약과 배치되는 데다 공모 절차가 없어 진천군과 음성군에는 기회조차 주지 않았고 오송 건립에 대한 사전 이해를 구하지도 않아 절차상에도 문제투성이”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김 지사는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진천과 음성을 찾아 영재고 건립을 약속했는데, 1년도 되지 않아 이를 뒤집었다”며 “부지 결정도 23일 열린 도와 시군정책협의회에서 사실상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진천군 등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해 지방선거 때 진천전통시장과 음성군 합동유세 등에서 ‘도지사에 당선되면 AI영재학교를 비롯해 과학영재학교, 수학영재학교 등 최소 3개의 특수목적고를 충북에 유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 ‘AI영재학교를 진천에 유치해 진천의 교육 환경을 바꿔 놓겠다’ ‘음성과 진천 접경 지역인 혁신도시에 AI영재학교 유치를 통해 음성 교육의 개선을 시작하겠다’고 공약했다. 송 군수는 “당시 김 지사의 공약 이후 음성군과 함께 더 열심히 AI 바이오영재고 유치 활동을 벌였는데 이를 번복하면서 사전에 이해를 구하거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오죽하면 ‘소속 정당이 달라 불이익을 주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지역에서 나오고 있겠냐”고 전했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 소속이고, 진천·음성군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부지 선정을 하는 과정에서 유치 노력을 기울여온 지자체의 의견을 듣거나, 불가피한 결정이라면 그에 따른 양해를 구해야 했는데 전혀 그런 과정이 없었다”며 “발표 전날인 22일 도의 담당 국장이 찾아와 ‘결정됐다’고 통보 형식으로 전달하니까 지역에서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 군수는 “더욱이 결정 발표 9일 전 ‘중부 4군’으로 불리는 증평·진천·괴산·음성이 AI 영재고 유치 협약을 하고, 릴레이 챌린지도 진행 중이었는데 도의 결정으로 ‘뻘쭘한’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혜란 도 청년인재육성과장은 “KAIST에서 운영할 국립학교라 시군 공모 없이 도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했는데 진천군과 음성군의 불만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김 지사가 조만간 두 지자체장을 만나 이번 결정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괴산군과 서울시가 도농 상생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괴산서울농장 프로그램인 장 담그기가 25일 진행됐다(사진). 서울농장은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서울시민들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위해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가한 서울시민 21명은 유기농 콩을 가마솥에 삶고 유기농 볏짚을 이용해 발효시킨 메주로 직접 장을 담가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를 원하는 서울시민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상생플랫폼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충주에 있는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2022년도 대학교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사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대학생들의 세계 시민의식을 높이고 미래 국제개발협력 사업에 참여할 인재를 키우는 프로젝트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대학 비전인 ‘글로컬 기반의 교육, 산학협력 선도대학’을 실현하기 위해 이 사업을 진행한다. 국제개발협력 비즈니스 모델 사업 계획서를 제작, 지역의 이주노동 현장에 적용해 재학생들의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이해도 제고와 현장 응용, 글로벌 취·창업 역량 강화를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 2학기에 국제협력 심화 교양과목으로 ‘국제개발협력과 지속가능성’, ‘국제개발협력과 혁신기업가 정신’을 각각 개설했다. 강사로는 손수진 작가, 곽상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손정환 스탬피플협동조합 이사장, 이상백 KOICA 기업협력실, 김진관 신라대 공적개발원조(ODA) 전문교수 등 관련 전문가들이 나섰다. 사업 책임자인 윤성중 교수(경제통상학과)는 “학생들이 충주시 다문화가족센터와 협력해 다문화 초등학생들에게 재능을 기부하고 개도국 국제개발협력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라며 “글로컬 교육의 원조라는 사명감을 토대로 글로컬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내년에도 이 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제천에 아열대 과일인 바나나가 주렁주렁 달렸다. 제천은 겨울이면 매서운 추위가 몰아쳐 시베리아를 빗대 ‘제베리아’로 불리는데, 다양한 노력 끝에 바나나 재배에 성공한 것이다. 22일 제천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왕암동에 있는 농기센터 내 시설하우스에 재배 중인 바나나 50여 그루(사진)가 열매를 맺었다. 농기센터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 변화에 발맞춰 3년 전 시설하우스 330㎡에 ‘삼척’ ‘그린’ ‘몽키’ 등 3종의 바나나를 심어 실증 재배에 나섰다. 그 결과 키가 큰 삼척과 그린 품종은 첫 수확에 이르기까지 17개월이 걸리지만 곁가지에서 나온 1개를 함께 키울 수 있고 해마다 수확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키가 작은 몽키 품종은 심은 지 3년 만에 열매를 맺을 정도로 온도 등 관리가 까다로운 것으로 파악됐다. 바나나는 적정 온도로 관리하면 모종을 밭에 심은 뒤 1년이면 수확이 가능하지만 제천은 이보다 5개월가량 늦다. 바나나 생육이 정지되는 추운 겨울 때문이라고 농기센터 측은 설명했다. 농기센터는 바나나와 함께 석류, 천혜향, 무화과도 실증 재배하고 있다. 올 하반기 완공 예정인 아열대스마트농장에서는 망고, 애플망고, 파파야, 구아버, 알로에 등 18종의 아열대 과수를 시험 재배할 예정이다. 47억600만 원을 들여 충북도 지역균형발전 기반조성 사업에 따라 조성되는 이 농장은 아열대스마트온실(1980㎡)과 스마트팜테스트베드(990㎡)를 갖출 예정이다. 기존의 청정식물원, 자생식물원, 항노화건강식물원, 산지과원과 함께 도내 북부권 유일의 아열대 작물 생태학습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기후온난화 가속화에 따른 환경 변화에 발맞춰 농가 소득 향상이 가능한 아열대 작물을 확대 도입하고 농가 기술 보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