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곶감, 미국 수출 성공… 건강한 식품으로 이름 알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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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홍콩-호주 이어 네 번째
높은 당도, 쫄깃한 식감이 강점

감고을 영동의 명품 곶감이 해외 수출길에 지속 오르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영동군 심천면 소재 신농영농조합법인이 영동곶감의 미국 수출길을 개척해 17일 선적을 위해 배송 차량에 곶감을 싣고 있다. 영동군 제공
감고을 영동의 명품 곶감이 해외 수출길에 지속 오르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영동군 심천면 소재 신농영농조합법인이 영동곶감의 미국 수출길을 개척해 17일 선적을 위해 배송 차량에 곶감을 싣고 있다. 영동군 제공
충북 영동에서 생산된 곶감이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영동군은 심천면 소재 신농영농조합법인(대표 정혜숙)이 미국 시장을 개척해 4.7t의 수출물량을 17일 선적했다고 19일 밝혔다. 영동 곶감은 2016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2018년 홍콩, 2020년 호주에 이어 이번에 4번째 해외 시장인 미국 수출에 성공했다.

2002년 설립된 신농영농조합은 곶감과 반건시를 비롯해 자체 개발한 아이스홍시 등을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현지 판촉전과 수출박람회 등을 통해 곶감이 설탕 등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건강한 건조식품임을 알리고 있다”며 “맛과 품질을 세계인들에게 인정받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내수 부진 만회와 지역 곶감 생산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은 2007년 감 산업특구로 지정됐다. 2009년에는 영동 곶감이 지리적 표시와 상표로 등록됐다. 지난해에는 1989곳의 농가에서 2535t의 곶감을 생산했다. 영동 곶감은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소백산맥 산간지역에서 말려 당도가 높고 쫄깃한 게 특징이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곶감 생산 농가에 건조기를 보급해 미세먼지 걱정 없는 깨끗한 명품 곶감을 국내외에 선보여 농가 소득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영동 곶감#미국 수출 성공#건강한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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