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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27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오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가를 통치하는 것이 되고 김 후보가 되면 국가를 경영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전했다.신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오찬은 낮 12시부터 오후 1시 10분까지 70분가량 진행됐다. 김 후보는 오전 11시 55분경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을 맞아 함께 오찬장으로 이동했다.이 전 대통령은 오찬에서 “김 후보의 장점이 국민에게 많이 알려지고 있고, 실제로 노동자도 잘 알고 기업도 잘 알고 행정 경험도 해본 아주 좋은 후보이기 때문에 국민이 반드시 알아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 수석대변인은 전했다.이 전 대통령은 김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선 본인의 경험을 전하며 “끝까지 진정성 있게 설득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신 수석대변인은 말했다.또 이 전 대통령은 김 후보에게 “대통령이 되면 가장 이른 시간에 미국으로 가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라”며 한미관계에 대한 우려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 본인 경험으로는 지금 이재명 후보가 아무리 ‘중도 후보다’, ‘난 미국을 좋아한다’, ‘친미다’ 이런 얘기를 하지만 정보화 사회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이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그러니 아마 (이 후보가) 가도, 겉으로는 어떻게 말할지 몰라도 대화가 잘 안될 것이라는 우려의 말씀도 있었다”고 했다.앞서 24일 김 후보는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아 박 전 대통령과 차담을 나눴다.박 전 대통령은 김 후보에게 “당이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 선거를 치러 반드시 이겨달라”며 “진정성 있게 국민에 다가가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박 전 대통령은 27일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요즘 나라 사정이 여러모로 어렵다”며 “그래서 더욱 아버지,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었다”고 말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장애인과 아이를 돕는 등 나눔을 실천해온 40대 여성이 5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3월 22일 인하대병원에서 이지혜 씨(43)가 심장, 폐장, 간장, 양측 신장을 기증하고 눈을 감았다고 27일 밝혔다. 이 씨는 인체 조직기증으로 100여 명의 기능적 장애가 있는 환자의 회복도 도왔다.이 씨는 3월 18일 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이 씨의 가족은 어려운 사람을 돕는 걸 좋아하던 이 씨가 마지막에도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가치 있는 일을 하고 떠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이 씨의 가족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다는 사실은 슬프지만 누군가를 살리는 좋은 일을 했다는 것이 보람되고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아직 엄마를 그리워하는 8세 막내아들이 엄마가 좋은 일을 하고 떠난 착한 사람이었다고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인천에서 3녀 중 장녀로 태어난 이 씨는 밝고 활동적이었다.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 도움을 건네는 마음 따뜻한 사람이었다.이 씨는 23세 때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를 여의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힘든 시기였지만 장애인과 어린아이를 돕는 봉사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주변 사람을 도왔다. 이후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고 요양원을 설립했다.이 씨의 딸 이예향 씨는 “엄마, 내 엄마로 함께 해줘서 너무나 고맙고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았던 시간을 추억하며 잘 살도록 할게요. 천국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요. 엄마 사랑해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삶의 끝에서 다른 생명을 살리기 위해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 이지혜 님과 유가족분들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기증자와 유가족의 사랑이 다른 생명을 살리는 희망으로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6일 윤상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을 두고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당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친한계 조경태 의원은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을 임명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선거 포기를 선언한 것과 같다”며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했다.조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윤 의원이 어제(26일) 밤늦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며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나는 이 시간부로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했다. 이어 “왜 하필 선거 막바지에 이런 무리수는 두는지 그 의도가 참으로 궁금하다”며 “이는 당원들과 국민의힘을 배신하는 것이고 선거운동을 하지 말자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했다.친한계 박정하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윤상현 공동선대위원장 임명? 또 거꾸로 간다”며 “힘 빠진다”고 썼다.윤 의원의 선대위 합류와 친한계의 비판은 김 후보와 한동훈 전 대표가 처음 같은 유세 무대에 선 날 나왔다. 한 전 대표는 26일 김 후보의 서울 도봉구 유세 현장을 방문해 손을 잡고 인사한 뒤 시민들에게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당에서도 배현진, 박정훈 의원 등 친한계 의원을 선대위에 합류시키는 인선을 발표하며 ‘화합’을 강조했다. 하지만 공동선대위원장에 윤 의원이 임명되면서 갈등이 잦아들지 않는 상황이다.한 전 대표 역시 윤 전 대통령과 확실히 선을 그어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도봉구 유세 현장에서도 그는 “계엄 옹호론, 부정선거 음모론과 확실히 선 긋고 친윤 구태 정치를 확실히 개혁해서 승리의 길로 가야 한다”고 발언했다.윤희숙 선대위 공약개발단장은 27일 공동선대위원장 임명 배경과 당내 일각의 비판에 대해 “어떤 배경인지 들은 바가 없어 대답을 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면서도 “제가 선대위의 한 사람으로서 원칙적인 말씀을 드린다면 선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선거에 힘을 더할 수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거기에 맞는 직책을 드리고 더 활동할 수 있게 만들어 드리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이 더 크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필요가 느껴졌나 보다라고 저는 원칙적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이) 윤상현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으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도 완전 물 건너갔다”고 비판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동아일보 정치 라이브 <정치를 부탁해>- 일시: 월·수요일 오전 10~11시- 출연: 이종근 정치평론가- 인터뷰: 김행 김문수 후보 캠프 시민사회총괄단장- 진행·연출: 권오혁·심성주- 동아일보 유튜브 : www.youtube.com/@donga-ilbo 김행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캠프 시민사회총괄단장은 김 후보와 전광훈 목사의 관계에 대해 “5년 전에 관계가 있었다”며 “그 후로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데, 그것을 연결시키는 것도 참 후안무치하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TV토론에서 김 후보를 향해 “전 목사가 감옥에 가며 눈물 흘린 관계를 청산하지 못한 것 같은데 매우 안타깝다”고 말한 데 대해 반박한 것이다.김 단장은 26일 동아일보 유튜브 ‘정치를 부탁해’에 출연해 “당을 만들어 보고 여러 가지 정치 실험을 했는데 다 5년 전의 일”이라며 “이미 끝난 일을 갖고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개딸(이 후보 강성 지지층)들이 굉장히 극단적인 집회에 맨날 선두에 서 있는 거 아니냐. 그분들과는 절연을 못 하시느냐”며 “굉장히 극단적인 세력들과 같이 연계해 하는 모든 집회에 민주당은 당 지도부가 다 나가 있었다. 독려도 하고. 그것은 무엇이냐”고 했다.김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했다.김 단장은 “이재명의 독재, 반민주 세력을 막기 위한 것은 아마 이준석 후보도 굉장히 절실히 원할 것”이라며 “만약에 단일화가 안 돼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상황은 아마 그 이준석 후보한테도 재앙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정치적 미래를 봐서도 단일화가 본인한테 정답이 아닐까”라고 했다.김 단장은 “(이준석 후보가) 섭섭하게, 굉장히 좀 안타깝게 저희 당에서 나가시기는 했지만 여하튼 보수 쪽에서 배출한 정치인이지 않느냐. 그분이 진보 정치 세력으로 갈 수는 없는 것”이라며 “제가 이렇게 얘기하면 섭섭하시겠지만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국민의힘 내부에서 단일화를 위해 공동정부를 구성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선 “저희가 명시적으로는 공동정부 얘기도 좀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때) 안철수 후보도 바로 인수위원장도 하시고, 윤석열 (당시) 대통령께서 장관직 제의도 하신 걸로 알고 있다”며 “이준석 후보는 당대표가 됐을 때 당원들의 상당한 사랑을 받았던 후보이기 때문에 아마 결국은 막판에 담판 형태로 결심할 것으로 저는 기대한다”고 했다.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준석 후보에게 투표하는 건 사표가 아닌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한 데 대해선 “홍 전 시장님께서는 유독 이준석 후보에게 굉장히 애정을 갖고 있는 정치인”이라며 “격려 차원 이상의 의미는 저는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5월 26일 〈인터뷰를 부탁해〉 전문▷ 권오혁 : 오늘 ‘인터뷰를 부탁해’에서는 김행 김문수 후보 캠프 시민사회총괄단장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행 : 안녕하세요.▷ 권오혁 : 먼저 일단 선거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굉장히 많이 바쁘시죠?▶ 김행 : 네. 어저께 충청도 일대를 돌았어요. 그래서 이제 마지막에 아산까지 갔었는데 지난주하고 아주 분위기가 다르더라고요. 그런데 특히 이제 아산에 계신 분들이 일반 시민들이 막 와서 원래 충남에서 이겨야 대선을 이긴대요. 그러니까 이제 충남에 예컨대 충주, 흥덕 이런 데는 그 지지율하고 전국 지지율하고 똑같아요. 그러니까 일종의 바로미터인데 ‘충남이 디비졌어요.’ 막 그러더라고요.▷ 권오혁 : 실제로 현장에서 느꼈을 때 분위기 변화가 느껴지시나요?▶ 김행 : 굉장히 그 일주일 새 분위기 굉장히 반전이 있는 것 같아요. 서울하고 오늘 이제 서울하고 경기도 유세하거든요. 그쪽도 이제 서울의 도봉 쪽 취약 지역을 쭉 도는데. 한 일주일 전 이렇게 매일매일 달라진다는 게 아주 절감이 돼요.▷ 권오혁 : 실제 한국 갤럽이나 여러 여론조사에서 실제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온 게 좀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방금 전에도 저희도 한국 갤럽 조사 결과도 이야기를 좀 나눴는데. 36%였던 지지율 그러니까 전주 대비는 7% 포인트나 오른 건데 이렇게 좀 김 후보의 지지도가 오른 이유를 캠프에서는 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김행 : 이제 저기는 갤럽은 좀 차이가 많은 데고 어디는 이제 5% 안쪽으로 들어오는 것도 많죠. 선거전이 바뀌었어요. 제가 보니까. 그 전에는 대규모 대중 유세, 세력 과시 이런 거 컸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뭐 아시다시피 이재명 후보도 별로 선거 유세 전에 별 지지자들이 없죠. 옛날에는 이제 대규모 유세로 세를 과시했었는데 지금 이제 SNS, 공중전, 이런 유튜브라든가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데 최근에 저희는 사실 지금 후보로 결정되고 한 열흘 정도뿐이 안 됐어요. 그런데 그 사이에 저희 캠프에서가 아니라 일반 시민들 국민들이 ‘파도 파도 미담뿐이 없다’. ‘파파미’ 콘텐츠를 어마어마하게 올리는 거예요. 그러면서 두 후보가 하나는 깨끗한 물 하나는 더러운 물 이런 식으로 아주 극명하게 나뉘어서 콘텐츠 올라오는 것이 조회수도 엄청나게 많고 그런 것들이 이제 최근에 선거의 공중전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요. 그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권오혁 : 말씀하신 대로는 일부 여론 언론에서는 이제 좀 지지층, 그러니까 보수 일부 지지층이 다시 돌아와 가지고.▶ 김행 : 그것도 있죠.▷ 권오혁 : 그런 부분도 있는데 말씀하신 내용을 들었을 때는 좀 중도라든가 유보층들이 그래도 김문수 후보를 많이 택해주고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오나요?▶ 김행 : 너무 잘 아시다시피 사실 이제 국민의 힘 자체에는 국민들이 많이 실망을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사실 이제 그릇이 싹 좋다고 볼 수는 없죠. 담긴 그릇이 그런데 이제 후보 자체를 좀 국민의 힘과는 분리해서 좀 보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잘 아시다시피 우리 후보가 좀 구박 당하는 과정도 있었고 후보가 교체되는 그런 수모도 겪고 하면서 조금 당하고는 조금 괴리되는. 그런 후보 본연의 경쟁력이 좀 나오는 것 같은데. 그 과정에서 저희가 정말 보지도 못했던 경기도지사 시절 또는 이제 그 수원에서 국회의원 했을 때 부천에서 그때의 그 뭐 취약 계층 만났던 이런 사진들이 막 올라오더라고요. 그게 일파만파로 퍼지는 것 같아요.▷ 권오혁 : 그럼 실제 보수층의 결집은 이미 어느 정도 좀 이루어졌다고 보시는 건가요?▶ 김행 : 네네네. 어차피 제 우리 당이나 또는 민주당이나 전통적인 지지층은 한 30% 정도 있는 거 아닙니까? 거기서 이제 플러스를 해 가야 되는데 그것은 이제 저희 당에 대한 지지보다는 김문수 후보 개인의 경쟁력 청렴함이라든가 뭐 업적 이런 것들을 굉장히 많이 보는 것 같아요. 예를 들자면 아까 뭐 거북섬 얘기도 나오는데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올라오시면 오늘 이제 후보가 동탄, 송탄 이쪽을 가세요. 그쪽에 신도시 개발이라든가 기업체 유치 거의 어마어마하게 바뀌지 않았습니까? 상전벽해를 했는데 그런 것들은 다 김문수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의 실적이죠.▷ 권오혁 : 이제 8일 정도밖에 남지가 않았는데 이대로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좁혀서 소위 ‘골든크로스’도 충분히 가능할 걸로 보고 계신가요?▶ 김행 : 이제 수요일부터 발표가 안 되죠?▷ 권오혁 : 네. 깜깜이 시간입니다.▶ 김행 : 그런데 이제 내일 아마 좀 조사가 많이 나올 것 같은데. 이제 김문수 후보가 맨 처음에 그 부천 소사에서 출마했을 적에 여론조사 마지막 날까지도 박지원 후보를 이기지 못했었대요. 그런데 D-3일 날 자체 여론조사에서 뒤집었다는 거예요. 실제 결과는 1800표 차이로 이겼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이제 그 내일 조사가 많이 발표되면 그때 많이 좁혀질 것으로 보고. 특히 이제 서울하고 충청도가 뒤집혔다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로 봐요. 왜냐하면 그래도 이제 지역 기반으로 볼 때 그 PK, TK 지역 경남 경북 이 지역은 그래도 결국은 결집을 할 것이기 때문에 그걸 저희는 굉장히 기대하고 있죠.▷ 권오혁 : 주말에도 그렇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나왔습니다. 오늘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관련된 제안을 추가로 하셨고. 근데 단장님께서도 지난 인터뷰 언론 인터뷰나 이런 부분에서 단일화를 간곡하게 요청을 하시기도 했는데. 이 후보는 공개적으로는 ‘단일화는 없다’ 이렇게 좀 선을 긋고 있는 입장이고. 실제 투표용지도 지금 후보들의 이름이 들어간 채 들어간 상황입니다. 그래서 1차 시한이 지나지 않았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현재까지 단일화가 좀 이렇게 평행선을 그리는 부분은 어떤 이유 때문인지?▶ 김행 : 그런데 이제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단일화도 3차 토론 끝나고 사전 선거 직전 날짜에 이루어졌어요. 그래서 이제 그 미래가 그 보장되어야만 하는 후보이기 때문에 3차 TV 토론 끝나고 아마 수요일이 그 골든데이가 되지 않을까. 이제 목요일부터는 사전 투표가 진행이 되니까. 그러니까 사실상 이제 오늘 월요일이니까 월화수. 월화는 아마 이루어지지 않을 거예요. 골든타임은 수요일인데 저는 그것도 좀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에요. 왜냐하면 이제 선례가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자면 심상정 후보 같은 경우에는 단일화 안 해줘서 결국 정계에서 은퇴했죠. 저희 캠프에 그 이인제 고문님이 와 계세요. 이인제 고문님이 그 김대중, 이회창 두 분 싸울 때 500만 표 가지고 가시는 바람에 결국 이회창 후보의 당선을 저지하는 데 아주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인제 고문께서도 그 얘기를 해요. 그때 500만 표 가지고 간 거를 평생 극복을 못 했다고. 그 예를 들자면 지금 보수층에서는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된다 이건 굉장히 먹히는 것 같아요. 그러면 지금 삼권분립 체제가 무너지고 총통제로 갈 수도 있는 이재명의 독재 반민주 세력을 막기 위한 그거는 아마 이준석 후보도 굉장히 절실히 원할 거예요. 그것을 막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할까? 그거는 이제 단일화인데 만약에 단일화가 안 돼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그런 상황은 아마 그 이준석 후보한테도 재앙에 가까운 상황이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권오혁 : 말씀하신 그런 어쨌든 보수 후보 당선을 위한 명분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 이준석 후보에게 어쨌든 실질적인 어떤 단일화에 참여할 수 있는 동기, 어떤 유인도 필요할 걸로 보이는데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어떤 조건을 제시하라고 했을 때 단장님이 보셨을 때 이준석 후보가 원할 수 있는 어떤 카드, 어떤 조건을 좀 내밀 수 있다고 보실까요?▶ 김행 : 그런데 이제 예컨대 그 뭐 공동정부라든가 뭐 40대 총리 뭐 이런 얘기도 있었지만 본인이 생각을 해도 만약에 단일화를 안 하면 이준석의 미래는 있는가에 대해서는 그것도 회의적이에요. 왜냐하면 이재명 정권의 탄생은 이준석 후보한테도 결코 유쾌한 일은 아닐 겁니다. 그리고 그 모든 비난을 아마 온몸으로 받아들여야 되는데 그것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요. 또 하나는 이제 저희 측에서는 자체 자강론도 솔직히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만에 하나 안 될 경우에 우리 후보 자체의 경쟁력으로 가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뭐 아시다시피 여론조사를 보면 이준석 후보 지지는 6 대 4 정도. 6은 만약에 이명 이재명 후보 쪽으로 가요. 저희 쪽으로 4가 오고. 아마 20, 30대 젊은 층이 민주당을 더 지지해서 그런 것 같은데 그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단일화의 효과보다는 오히려 그냥 두는 게 더 낫다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것보다는 이제 저희가 정치적 창의력 상상력 이런 것을 보는 것인데 저는 이제 그 스테티스티컬 애널리시스보다는 이제 폴리티컬 시너지 효과를 보는 건데요. 그런 의미에서 이준석 후보도 결국은 명분과 실리를 다 잡아야 되지 않습니까? 실리적인 측면에서는 단일화를 안 할 경우에 본인도 얻는 것이 없다. 과연 그 미래가 더 보장되는 정치인으로서 그것 역시 도박이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여하튼 뭐 단일화가 안 될 경우를 대비해서도 저희는 자각론도 굉장히 있어요. 다행히도 굉장히 지금 여론조사가 급격하게 오차 범위 내로 오기 때문에 잘하면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자체적으로 이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권오혁 : 지난주부터 이제 민주당에서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그 두 후보 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에 대한 일종의 전망 평가들을 좀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도 일단 당연히 단일화가 될 것이라는 정도의 이런 워딩도 있었었고. 그런데 이렇게 조금 어떻게 보면 좀 확정적으로 말하는 이유 배경은 좀 뭐라고 보세요?▶ 김행 : 그거는 아무래도 본인들도 단일화되면 좀 불리할 수도 있다, 이런 것이 있어서 좀 사전에 막 이러려는 의도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뭐 이준석 후보가 본인의 정치적 미래를 보고 결심을 하지, 뭐 이재명 후보가 뭐라고 한다고 해서 그것에 영향을 받을 분은 아니라고 보고요. 본인의 정치적 미래를 봐서도 단일화가 본인한테 정답이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권오혁 : 말씀하신 대로…▶ 김행 : 얘기했잖아요.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된다니깐요.▷ 권오혁 : 그런 것들이 다 유 후보의 결정에 영향을 줄 것이다.▶ 김행 : 그럼요. 왜냐하면 어차피 그 섭섭하게 굉장히 좀 안타깝게 저희 당에서 나가시기는 했지만 여하튼 보수 쪽에서 배출한 정치인이지 않습니까? 그분이 뭐 진보 정치 세력으로 갈 수는 없는 거고요. 자칫 이 이번에 스탠스를 잘못 잡으시면 제가 이렇게 얘기하면 섭섭하시겠지만 이재명을 만들고 싶지는 않을 거예요. 대통령으로. 어차피 그냥 나오면 3등이잖아요. 10% 밑으로 떨어질 거고.▷ 권오혁 : 그럼 이대로 갔을 때는 만약에 3자가 다 나온다고 하면 이준석 후보는 10% 이하로 10% 이상은 득표…▶ 김행 : 마지막에 이제 사표가 좀 있긴 할 겁니다. 왜냐하면 모든 유권자들은 되지 않는 후보한테 표를 주는 건 좀 주저하게 되거든요. 선거 막판에. 그럴 경우에 본인이 얻는 것이 과연 있을까. 그러니까 이인제의 길이나 또는 심상정의 길을 가기에는 그분들의 정치적 결과를 보지 않았습니까? 그런 점에서 좀 현명하게 판단할 거로 보고요. 또 하나 덧붙이자면 그 김문수 후보는 정말 신뢰할 수 있는 후보입니다. 그래서 그 본인이 좀 정치적 결단을 하기에도 좀 믿을 수 있는 파트너가 아닐까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권오혁 : 사실 지난 대선에서도 안철수 후보랑 윤석열 대통령의 단일화가 상당히 직전에 이루어지긴 했습니다. 그때도 6일 전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려면 사실 어느 정도는 좀 단일화 시간이 사실 오늘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이라고 한다면 물론 이 정치적 결단이라는 게 굉장히 짧은 시간에도 가능은 할 텐데 충분히 시간적으로 여유나 이런 조건들은 이미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김행 : 아니 이제 저희가 명시적으로는 뭐 공동정부 얘기도 좀 했고요. 그런데 그걸 문서로 쓸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실질적으로 안철수 후보도 바로 인수위원장도 하시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께서 장관직 제의도 제가 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굉장히 좋은 분당이라는 지역구도 받았고 이번에 이제 전당대회에서도 4등 안에 들어오는 그래서 당원들의 사랑도 받았죠. 아마 이준석 후보는 이제 그때 지난번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대표 됐을 적에 저희 당 당원들의 상당한 사랑을 받았던 후보이기 때문에. 아마 결국은 막판에 담판 형태로 결심을 할 것으로 저는 기대합니다. 그래서 단일화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권오혁 : 주말 사이에 홍준표 전 시장이 이제 소통 커뮤니티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글을 쓰면서 이제 이준석 후보에 투표하는 건 사표가 아닌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언급을 했습니다. 사실 국민의힘 특사단에서도 이제 하와이까지도 다녀오고 굉장히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뭐 이런 글은 좀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김행 : 그 홍준표 전 대표님께서는 유독 이준석 후보에게 굉장히 애정을 갖고 있는 정치인이지 않습니까? 그런 마련에서 이제 격려 차원으로 보지, 그 이상의 의미는 저는 아니라고 봐요. 어차피 사표로 좀 지지율은 막판에 떨어지긴 할 거예요. 늘 여론조사에서 그렇게 했으니까. 3등 되는 후보한테는 좀 사표 방지 심리가 있거든요. 네.▷ 권오혁 : 그럼 어쨌든 홍 전 시장이.▶ 김행 : 홍 시장은 홍 시장은 홍 전 시장님은 늘 이준석 후보를 좀 격려했었어요. 항상.▷ 권오혁 : 그냥 단순한 격려 차원으로.▶ 김행 : 저는 그렇게 봅니다.▷ 권오혁 : 알겠습니다. 또 이준석 후보 측에서 이제 국민의힘 친윤 세력이 당권을 매개로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식의 일종의 폭로를 하면서 좀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이런 제안은 있었을까요?▶ 김행 : 그거는 이제 이동훈 대변인 수석 대변인 입에서 나온 얘기인데 사실 저거를 믿을 정도로 이준석 후보가 그 덜 성숙된 정치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당권이라는 게 누구 주머니에 있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더더군다나 지금 쌍권이라고 하는 권영세, 권성동 그 두 분께서 굉장히 당원들의 지탄을 받고 있는데. 그분들이 어떻게 당권을 주고 말고 이렇게 할 수가 없죠. 그리고 더더군다나 이제 어저께 그 김문수 후보께서 대통령이 되시면 당권과 대권을 완전히 분리하겠다. 그래서 당에 일체 개입하지 않았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아마 그 7월 달에 이제 전당대회를 해야 돼요. 본인의 경쟁력으로 되는 거지 아니 권영세나 권성동 의원님께서 뭐 이준석한테 줘라 뭐 이런다고 그게 됩니까? 더더군다나 저희가 당원이 77만 명이나 돼요. 그런데 이분들의 그 당원 통제력이 그 당협위원장들이나 국회의원들한테 없어요. 만약에 그분들에 대한 통제력이 있었으면 이번에 후보 교체하는 과정에서 당원들이 뒤집지 못하죠. 그런데 전혀 가동이 안 되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 정도는 우리 이준석 후보께서도 충분히 아십니다. 그래서 저는 이거는 그냥 그냥 해프닝이라고 봐요.▷ 권오혁 : 꼭 당권이 아니더라도 다른 종류의 어떤 제안들은 당연히 있을 수 있는데.▶ 김행 : 네. 대개 이제 당대당 통합 형식이 되면 보통 이제 예컨대 DJP 연합 때도 그렇고 공동정부의 성격을 띠긴 하죠. 네 왜냐하면 지난번에 안철수 윤석열 그때 단일화하고 합당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지방선거 공천 때 저희가 어느 정도의 포션을 좀 인정을 했었어요. 그래서 그때 이제 저희 지방선거에 압승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이제 안철수 당에서 오신 분들도 공천을 받았죠. 그런 식의 이제 합당이니까 M&A 하면 각자의 지분과 부채를 공동 책임지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때 안철수 후보가 가지고 있었던 부채도 M&A 과정을 통해서 좀 해결도 되고 뭐 이런 것은 굉장히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보지만. 당권을 준다 이런 거는 사실 아니 당권을 누가 갖고 있어요? 누구 주머니에 있어요? 그거는 좀 말이 안 된다고 봐요.▷ 권오혁 : 알겠습니다. 좀 다른 질문 좀 하나 드려보겠습니다. 이제 어제 김문수 후보가 이제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또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원천 차단하겠다 말씀을 하셨어요. 이거에 대한 여러 해석들이 나오는데. ‘난 윤 전 대통령과 좀 다르다’고 선언하는 것처럼 읽히는 부분도 있고 아니면 이준석 후보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이런 해석들도 있는데 단장님은 좀 어떤 의미에 무게를 두고 계신가요?▶ 김행 : 그런데 사실은 이제 우선 사전 선거와 관련돼서 말씀을 드리자면 저희가 지금 굉장히 우려하는 것이 이제 지금 일부에서는 사전 선거에 대한 의심이 많으니까 사전 선거 하지 말자는 운동이 굉장히 이렇게 좀 광범위하게 좀 되고 있는데. 그럴 경우에 저희층 지지자들의 한 3 내지 5% 정도의 투표율이 빠집니다. 통계적으로 보니까. 이것을 굉장히 우려하는 거죠. 그래서 아무튼 사전 선거에도 가야 된다 투표율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결국 아무리 지지세가 있어도 투표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거든요. 그래서 저도 몇 군데 가서 이렇게 축사할 때 꼭 사전선거 가라 이 얘기를 꼭 드립니다. 그게 투표율 때문에 그래요. 그리고 이제 후보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일부 선거 부실과 관련된 의심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건 이제 선관위에서 당연히 국민들한테 소상히 밝혀져야지 되고. 특히 우리 후보께서는 본 투표를 두 이틀로 늘리자 이런 제안도 좀 했었어요. 그러니까 하여튼 무조건 사전 선거는 가야 됩니다. 안 그러면 투표율이 떨어지면 지금 저희가 뒤쫓는 추격 추세이기 때문에 투표율이 떨어지면 이건 치명적이거든요. 그래서 이 유튜브 방송을 보시는 우리 보수 유권자분들께서도 꼭 사전 선거에 참석해 주시기 바라고요. 저도 참여하려고 해요. 사전 선거를 하려고 합니다. 그렇고 아까 또 하나 말씀하신 것?▷ 권오혁 : 우리 당무 개입의.▶ 김행 : 당무 개입은 하겠다. 사실은 이제 옛날에는 대통령이 1호 당원이고 또 총재이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당을 쥐락펴락 했었죠. 그런데 사실 그간에 보면 박근혜 대통령 이후에 대통령이 당에 개입할수록 부작용이 더 많았습니다. 특히 이제 공천권과 관련된 부분이지 않습니까? 그것과 관련해서는 이제 저희 쪽에서는 최근 일각에서는 미국식으로 오픈 프라이머리 하자 아예. 그러니까 그 공천권에 당 대표도 관여하지 말자. 이런 정도의 말까지 나오고 있으니까.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상당한 정치 개혁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예컨대 민주당을 보면 비명 횡사라고 해서 이재명 대표에게 반대하는 모든 비명계가 다 횡사하지 않았습니까? 이건 있을 수가 없는 독재 정당이죠. 이번에 민주당에서 이재명 후보가 아시다시피 78.99%로. ▷ 권오혁 : 89.77%.▶ 김행 : 89.77, 그러니까 90%에서 0.22%인가 거의 90%에 육박해서 뭐 일각에서는 아마 90% 넘었는데 뺀 거 아니냐 이런 의심까지 나올 정도인데 그 후보가 90%로 되는 것은 옛날 전두환 시절에 체육관 선거 했을 때나 북한에서 또는 중국에서만 있는 일이죠. 이북에서. 그러니까 이런 그 정당 체제는 상당히 비민주적이고 그래서 저희가 상권 분립이 무너지고 또 그 입법까지 가면 이게 더더군다나 4년 연임제 중임제도 아니고 연임제는 퐁당퐁당해서 본인이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길까지 터놓는 거 아닙니까? 이런 것을 다 우려하고 지금 대법관 수를 늘리겠다고 하는 것. 이런 것은 이제 정말 자유민주주의에서 이제 마지막 선거가 되는 것이 아닌가. 이런 것들이 보수를 다 지금 결집시킨다고 저희는 봅니다. 그래서 이제 당연히 그 대통령의 당무 개입은 최소화 되는 것이 맞다 이렇게 저희는 보고 있죠.▶ 김행 : 다만 당무 개입은 이제 당 공천권이라든가 당무에 있어서는 그렇고. 다만 이제 당정이 유기적으로 우리 당에서 대통령을 낸 것이기 때문에 유기적으로 당장 협조하는 것은 좀 별개의 문제죠. 네.▷ 권오혁 : 어떤 윤 전 대통령과의 차별화 이 부분도 좀 염두가 되는 배경일까요? 아니면.▶ 김행 : 글쎄 뭐 그렇게 해석하자면 뭐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반드시 윤 전 대통령뿐만이 아니라 여태까지 모든 당 대표가 또 예컨대 문재인 대통령도 마찬가지였었어요. 다 역대 모든 대통령이 당무 개입을 굉장히 지나치게 했었죠. 그래서 뭐 비례는 대통령 몫. 이런 말도 있고. 문재인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까지 다 특히 공천권에 개입을 안 했던 후보는 없습니다.▷ 권오혁 : 알겠습니다. 윤 전 대통령 얘기가 좀 계속 나왔는데 사실 탈당을 하긴 하셨지만 최근에 좀 부정 선거 영화를 본다던가 관람하면서 이 부분이 또 이제 뉴스도 많이 나오고 논란이 된 부분도 있는데 후보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윤 전 대통령과의 거리 두기가 혹시 중도 표심이나 이런 데 좀 공략을 위해 필요하지 않나 이런 고민도 좀 있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김행 : 그분이 이제 윤 대통령께서 그 전한길 씨하고 굉장히 가까워요. 그러니까 이제 그 영화를 만드는데 전한길 씨가 투자를 꽤 좀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초대하니까 가신 것 같아요. 저는 이제 윤 전 대통령님께서 뭐 저희 당에, 무슨 왜냐하면 누구보다도 지금 김문수 후보의 당선에 가장 간절한 두 분이 있다면 윤 전 대통령님과 우리 김문수 후보님일 거예요.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의도가 있었다고는 안 보고요. 그리고 또 이제 저희 당 입장에서 봐도 이미 탈당을 하셨기 때문에 자연인의 신분이거든요. 그분이 영화 보고 또 가까운 분이 투자한 영화에 좀 가주는 것까지 그 왈가왈부하는 것은 좀 예의에 벗어난다 이렇게 봅니다.▷ 권오혁 : 알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이제 2차 TV토론에서 이런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이제 전광훈 목사와의 관계를 청산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이런 공세를 펼쳤는데 그러면서 이제 전광훈 목사가 감옥에 갔을 때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김행 : 그게 5년 전이에요. 5년 전 아닙니까?▷ 권오혁 : 예. 아마 시기가 좀 지난걸로 알고 있는데.▶ 김행 : 시기적으로.▷ 권오혁 : 바라는 것을 이제 당에서 고발을 한다고 하고 했는데. 좀 먼저 여쭤보고 싶은 거는 어쨌든 김 후보와 이런 전 목사와의 관계에 대한 현재 캠프 쪽 입장을 좀 듣고 싶습니다.▶ 김행 : 아니 제가 이제 지금 최근에 그게 5년 전에 관계가 있었는데 그분이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시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이 됐어요. 그때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때 개헌의 방점은 자유를 빼자는 거였어요. 헌법에서. 그것에 대해서 굉장히 반대를 해 갖고 그분이 아스팔트 우파로 나왔죠. 그때 전광훈 목사랑 만든 당이 아시다시피 자유통일당이에요. 그분의 정치적 가치가 자유와 통일이 있거든요. 그분이 문재인 대통령을 그렇게 반대하고 길바닥에 나왔던 게 보수 아스팔트 우파로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것이 그때 만들었던 개헌안이 자유가 없었어요. 그것에 대해서 반대한 거였거든요. 결국 국회에서 부결됐죠. 그러고 나서 자유통일당은 성공하지 못하고 바로 그 끝났죠. 실질적으로는 그래서 스스로가 또 새로운 정당도 만들어 보고 또 이제 조원진 당대표하고도 당을 좀 만들어 보고 이렇게 여러 가지 정치 실험을 했는데 다 5년 전의 일입니다. 그리고 이제 그 후로는 아무런 연관이 없어요. 그런데 그것을 이렇게 연결시키는 것도 참 후안무치하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아니 그러면 민주당은 지금 민노당이랑 다 공천도 다 같이 하잖아요. 그 야5당이랑. 개혁 다 같이 하잖아요. 전국 비례도 다 나눠주고. 그러니까 용인 의원도 두 번이나 된 거 아닙니까? 그렇게 다 나눠 갖고. 그 거기 있는 개딸들이라든가 민노총이라든가 극단적인 집단들. 또 뭐 전교조라든가 뭐 전부 다는 아니겠지만 민노총과 전교조들이 그 또는 개딸들이 그들의 굉장히 극단적인 집회에 맨날 선두에 서 있는 거 아닙니까? 그분들과는 왜 그 절연을 못 하시고. 5년 전에 이미 끝난 일을 갖고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거꾸로 이재명 후보는 왜 개딸들하고 전혀 절연을 못하고 왜 민노총과 아니 모든 그간의 그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었던 모든 법안이 민노총 법안이잖아요. 그랬더니 지금 중도층 확장한다고 또 그거와 전혀 다른 법안을 내서 그 상충을 일으키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말이 왔다 갔다 바뀌고. 오죽하면 이번에 민노총에서 이번 대선의 경우에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라고 선언까지 했어요. 그럴 정도로 지금 신뢰를 받고 있지 못하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 대해서 스스로 좀 반성이 필요하다. 5년 전 일을 들먹이지 마시고.▷ 권오혁 : 어쨌든 그런 민주당의 공세는 어쨌든 일종의 정치 프레임.▶ 김행 : 아 그렇죠. 그럼 본인들은 왜 그 민노총이나 전교조 또는 그 굉장히 좌파적인 농민단체들과 절연을 못하고 아니 그 트랙터들 올라오잖아요. 유세할 때마다. 서울로. 그래서 저 과천에서 그 트랙터 시위 다 맞고 그러지 않습니까? 왜 그런 서울 시내에 그 트랙터들 갖고 들어오면 굉장히 위험하지 않습니까? 왜 저래는 못하고 지난번에 그 탄핵 1월, 2월 달 집회 때 굉장히 극단적인 세력들과 같이 연계해서 그때 그들이 하는 모든 집회에 민주당은 당 지도부가 다 나가 있었었어요. 또 독려도 하고 그거는 뭐예요? 그러면?▷ 권오혁 : 알겠습니다. 김문수 후보님 좀 행보 못지않게 이제 배우자분의 행보도 주목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설난영 여사에 대한 행보인데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 SNL에도 출연을 해서 김혜경 여사 법카 문제를 좀 직접적으로 거론을 했는데 좀 이런 좀 후보 배우자분의 메시지는 어떻게 보셨나요?▶ 김행 : 아니 그 어저께 제가 이제 유세를 갔더니 그 법카 제보한 분 계시지 않습니까? 바로 밑에 있었던 비서분. 누군지 아실 거예요 조명현 씨. 그러니까 자기가 증거다 너무나 그때 답답했었다. 그 김혜경 씨가 법카로 과일 사고 뭐 제사 음식 사고 뭐 한 모든 내용 일제 샴푸 사고 자기가 다 증거다 자기를 고발해라. 그런데 그걸 증거 없다고 하는 게 말이 되냐. 더더군다나 경기도의 수장이 그 비서들까지도 사용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은 참 공직자로서의 기본적인 자세가 안 되어 있는 거죠. 예를 들어서 저희 법카 잘못 써서 청문회에서 낙마한 사람들도 많고 그래요. 그럼 본인은 내로남불이잖아요. 그렇죠. 그리고 법관은 그렇게 쓰지도 못해요. 왜냐하면 저도 기관장을 해봤지만 법관은 다 이렇게 경리 부서에서 누구랑 사용을 했는지를 다 사용 용도와 같이 그때 참석한 사람들이 이름까지 다 쓰게 돼 있어요. 그리고 아시다시피 김영란법 때문에 3만 원 이상 음식은 접대도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거를 다 무시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렇게 그건 범죄 행위거든요. 그런 점에 있어서는 지금 더더군다나 그거는 재판 중이잖아요. 유죄가 나왔죠? 그렇죠? 지금 2심에서 그러니까 마지막 그 대법원 판결도 지켜봐야 되죠. 그 아마 두 부부가 다 재판 중인 대통령 후보는 이분들뿐이 없는 것 같아요.▷ 권오혁 : 뭐 여러 발언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구도에서 일각에서는 이렇게 배우자가 등장하시는 부분이 혹여 이제 김건희 여사를 좀 떠올리게 할 수도 있지 않냐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 김행 : 그건 무슨 의미죠?▷ 권오혁 : 그러니까 여사분이 이제 좀 전면으로 나서거나 이렇게 발언을 하는 부분들이.▶ 김행 : 오히려 지금 저희 설난영 여사는 당당, 정정당당하게 나서서 같이 토론도 하자 이러는데 이번 선거에서 참 희한하게 그 이재명 후보 배우자가 없어졌어요. 어디든 안 나타나고 있어요. 그냥 조용하게 절만 다니시더라고요. 아마 본인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그런 거 아닐까 싶어요. 떳떳하시다면 나오셔야죠. 그리고 그 법카도 진짜 나 안 썼다 이렇게 얘기도 하시고 그 비서를 사용으로 사적으로 쓴 적도 없다. 이런 얘기도 하셔야 되는데 못 하시잖아요.▷ 권오혁 : 네. 그리고 이번 유세 과정에서 한동훈 대표의 기사도 꽤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선거 초반에는 좀 덜 적극적인 모습이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여러 가지 좀 더 적극적인 모습들도 보여주고 있는데 뭐 이러한 좀 한 전 대표의 지원 유세나 이런 부분은 좀 도움이 많이 될 걸로 보고 계시나요?▶ 김행 : 아무래도 뭐 같이 경선했었던 사람들이 통합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중요하다고 보고요. 더더군다나 당원들의 압박도 상당했을 거예요. 저렇게 따로 다니는 거는 당원들이 용서하지 않으니까 저희가 이제 7월 달에 전당대회가 있지 않습니까? 그럴 때 뭐 비단 한동훈 후보뿐만이 아니라 여러 분들이 나올 것 같아요. 제일 중요한 게 당원의 지지 않습니까? 그 당원의 지지를 받지를 못하면 정치 생명이 없으니까. 그런 의미에서도 저는 나왔다고 보고요. 또 더더군다나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에 많이 상승세에 있기 때문에 이것도 안 도와주면 당원으로서의 그 책임을 회피하는 거죠. 그렇죠? 책임을 회피하는 거죠.▷ 권오혁 : 이제 내일이면 마지막 TV토론 예정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1, 2차 TV토론을 하면서 좀 여러 평가들이 있었고 좀 상대적으로 김문수 후보가 좀 점잖았다는 후보의 여러 가지 평가도 있었는데 마지막 토론에서의 전략 변화라든가 기본적인 스탠스 좀 어떻게 예상을 하고 계신가요?▶ 김행 : 이제 마지막은 이제 정치 분야예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이제 정치적 공방으로 가장 치열할 수 밖에 없는 거지 않습니까? 이제 기본적으로는 굉장히 많이 따라붙었기 때문에 대권 주자로서 보수 후보로서의 품위는 지킨다. 그렇지만 상당히 공격적으로 할 것으로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는 지금까지 드러난 하자가 없어요. 그런데 저쪽은 공격할 거리가 너무 많고. 그것을 국민들한테 이미 지난 선거 때도 많이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에 또 새로 드러난 것들도 많지 않습니까? 아주 근자에는 거북섬부터 시작해서 120원 커피 원가 노쇼 경제론에서부터 시작해서 상당히 많은 것들이 또 새롭게 드러났기 때문에 굉장히 정치적 공방은 거세게 마지막 승부수를 둘 것이다 이렇게 저희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권오혁 :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이제 대선이 이제 8일밖에 안 남았는데. 마지막까지 이제 김문수 후보가 가장 집중해서 유세 과정이나 국민들에게 좀 알리고자 하는 포인트를 좀 하나 짚어주신다면?▶ 김행 : 저희는 보니까 능력은 다 인정을 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두 분이 같이 경기도지사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이제 김문수 후보가 만들어놓는 판교나 뭐 LG 산단 이런 데 해놓은 많은 것들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오늘 후보가 얘기하신 거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저희가 사실 저희 당은 사실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기가 참 부끄러운 점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이 낼 수 있는 최고의 후보를 냈다고 봐요. 그래서 이제 정직한 후보와 거짓말 잘하는 후보. 이것이 이제 저희가 마지막으로 유권자들한테 호소할 수 있는 부분이고 그 점에 있어서 저는 유권자들이 상당 부분 이미 표심이 흔들렸다고 봅니다.▷ 권오혁 : 알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김행 김문수 후보 캠프 시민사회총괄단장 모시고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김행 : 네 고맙습니다. 네.※ 〈정치를 부탁해〉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동아일보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 제목을 ‘동아일보 유튜브’ 또는 ‘동아일보 정치를 부탁해’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영상 다시보기권기범 기자 kaki@donga.com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더불어민주당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6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노무현 정신은 박근혜 키즈의 이미지 세탁을 위한 도구가 아니다”라고 했고, 이 후보는 “노무현 정신은 특정 정당이나 인물의 전유물이 아니다”라고 했다.민주당 김한나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1시 40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입에 담을 자격이 없다”며 “이 후보는 다시는 노무현 정신을 입에 담지 마시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 후보를 향해 “‘장학증서를 주시면서 하셨던 말씀이 기억난다’며 노 전 대통령의 이름을 팔다가 논란이 일자 ‘노무현 장학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을 바꾸면서 노무현 정신을 입에 올리느냐”며 “더욱이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 패륜적 조롱이 난무하던 일베를 ‘즐기고 노는 콘텐츠’라고 옹호하기도 했다”고 했다.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이 후보가 약자의 편에서 통합의 정치를 해 온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진정으로 존중한다면 젠더, 세대를 갈라놓고 혐오를 조장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자신이 무슨 혐오와 갈라치기를 했느냐고 우기지 마시라. 그것조차 깨닫지 못할 만큼 커뮤니티에 빠져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자백하는 꼴일 뿐”이라고 했다.이러한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이 후보는 “노무현 정신은 누구의 독점물이 아니다. 그 정신을 실천하는 사람이 바로 그 계승자”라고 반박했다.이 후보는 민주당이 자신을 비판하는 이유에 대해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노 전 대통령과 아무런 철학적 유사성도 없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어떤 길을 걸어왔느냐”고 되물었다.이 후보는 “노무현 정신이란 게 무엇이냐. 권위에 맞서는 용기, 이의 있을 때 말하는 당당함, 불리하더라도 소신을 택하는 결기”라며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대선에서 패배한 직후 책임지는 정치 대신 본인의 정치적 안전만 계산했다. 자신의 정치적 근거지였던 성남시의 분당에 보궐선거가 생겼음에도 나서지 않았고, 오히려 아무 연고도 없는 인천 계양에서 송영길 후보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서울시장에 출마한 뒤 생긴 보궐 자리에 출마했다. 정치적 방탄을 위한 시나리오로 의심되는 이 행보는 노 전 대통령의 ‘소신 정치’와는 거리가 먼 ‘방탄 정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노무현) 정신을 누가 계승하겠다고 하자 이를 비난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사실 그 정신을 왜곡하고 참칭하는 사람들”이라며 “노 전 대통령께서 지금 살아 계셨다면 아마도 당신의 이름이 특정 세력의 ‘정치적 면허’처럼 쓰이는 현실보다 당신이 외쳤던 철학과 태도가 널리 퍼지고 보편화된 대한민국을 더 기뻐하시지 않았을까”라고 했다.앞서 이준석 후보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인 23일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취재진과 만나 “공교롭게도 제가 2003년에 미국 유학을 가게 될 때 노 전 대통령께서 저한테 직접 장학 증서를 주시면서 저에게 하셨던 말씀이 기억난다”고 말했다.이어 이 후보는 “‘열심히 공부해서 언젠가 나라를 위해서 큰 일을 하고 이바지해야 된다’는 너무 당연한 덕담이었지만, 22년 뒤 대통령 후보란 자리에 서서 보니 ‘참 그 말씀이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를 두고 천호선 전 노무현재단 이사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과학 장학생’은 김대중 정부서 입안하고 노무현 정부인 2003년부터 시행됐다”며 “과기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것으로 당연히 현재 노무현 재단에서 선발하는 ‘노무현 장학생’과는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영빈관에서 백몇십 명 정도 매년 수여했는데 이준석도 그 중 한 명일 뿐”이라고 덧붙였다.이 후보도 26일 페이스북에서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노 전 대통령에게 장학 증서를 받은 이야기를 하니까 무슨 제가 ‘노무현 장학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가 노무현 장학금을 받았다고 한다’라는 식의 이야기를 유포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저는 노 전 대통령 시절 노 전 대통령에게 국가에서 주는 장학금의 장학 증서를 받은 것이지 노무현재단의 노무현 장학금을 수령한 적이 없다”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이제는 국방장관도 민간인으로 보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26일 경기 수원 아주대에서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취재진과 만나 “군의 문민화는 선진국들은 다 하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국방부 장관을 군인으로 임명해 온 것이 관행”이라며 이렇게 말했다.다만 이 후보는 “차관이나 이하는 ‘군령을 담당하는 쪽’, ‘군정을 담당하는 쪽’으로 나눠서 군령 담당은 현역이 맡고, 군정 담당은 적당히 중간을 섞을 수도 있다”며 “좀 융통성 있게 하는 게 필요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후보는 “저는 너무 양자택일적으로, 극단적으로 안 가면 좋겠다”며 “세상에 둘 중에 하나가 어딨느냐. 흑 아니면 백 그런 게 어딨느냐. 회색도 있고 빨간색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하면서 “국민개병제는 유지하면서 병역대상자가 ‘징집병’과 ‘기술집약형 전투부사관’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이에 대해 “우리가 말씀드리는 것은 징병 대신 직업군인이 되라는 게 아니다”라며 “출발점을 징병으로 짧게 근무하든지, 아니면 약간 길게 전문 전투부사관으로 전문 역량을 가진 병사로 근무하든지를 선택하라는 것”이라고 했다.‘당선이 되면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 후보는 “그건 계획하고 안 하고 문제가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며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다. 지금 상태로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당연히 준비하고 가능하게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이 후보는 “한미 또는 주변국 정상회담을 많이 하는데, 북한과 안 할 이유는 사실 없다”며 “더군다나 지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계속 공언하고 있는 상태라 가능하면 그게 성공할 수 있게 우리도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협력해야 한다. 우리도 그 안에 반드시 역할이 있다”고 했다.이 후보는 “한미일 협력을 견고히 하겠다”는 앞선 발언에 대해선 “외교란 국민의 더 나은 삶이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국익을 중심으로 실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라며 “일본과의 관계에서 친일, 반일 그런 차원의 접근은 운동가나 책임 있는 위치가 아니면 할 수 있지만, 대한민국 전체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는 양자택일 방식이 아니라 지혜롭게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또한 이 후보는 “한일관계라는 게 지정학적으로 매우 가까운 관계이고, 한미일 협력 문제, 자유민주 진영의 일원으로서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부딪히는 과거사, 영토 문제 외에 나머지 영역, 안보 경제 사회 문화 영역, 민간 교류 문제 이런 것들은 제약을 많이 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능하냐고 물으면 가능하게 만드는 게 정치고 외교 역량”이라며 “일본도 필요하고 우리도 필요한 게 있기 때문에 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5차 공판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는 지지자들 쪽으로 고개를 돌려 바라본 뒤 법정으로 향했다.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열리는 5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검은색 승합차에서 내렸다. 윤 전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국민께 하실 말씀이 없으신가’, ‘불법 계엄에 대해 아직도 사과할 생각이 없으신가’, ‘검찰의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 영장 발부 요청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부정선거 영화를 왜 보신 것이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윤 전 대통령은 12일 3차 공판 때부터 법원 지상 출입구를 통해 입정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3차, 4차 공판에 출석하면서도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주 영화 관람 등 공개 행보에 나섰던 데다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열리는 재판인 만큼 이날 5차 공판에 출석하면서 공개적으로 발언할 지에 대해 관심이 모였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하면서 “이재명의 실용 외교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다”며 “한미일 협력을 견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라고만 언급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대전환의 국제질서 가운데 국익을 지키는 외교 안보 강국을 만들겠다”며 “불법 계엄으로 훼손된 한미동맹의 신뢰 기반을 복원하고,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방위력 증강’을 안보의 핵심으로 꼽았다. 그는 “공고한 한미연합방위체제를 기반으로 한미 확장억제 체계와 3축 방어체계를 고도화하고,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대한 대비 태세를 확고히 하겠다”고 했다. 이어 “북한 비핵화 프로세스가 중단된 지 오래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은 나날이 강화되고 있다.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동맹 미국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국제사회와도 중층적인 협력의 틀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한미일 협력을 견고히 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일관되고 견고한 한일 관계의 토대를 다지겠다”라며 “일본은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과거사·영토 문제는 원칙적으로, 사회·문화·경제 영역은 전향적·미래지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선 “중요 무역상대국이자 한반도 안보에도 영향을 미치는 나라”라며 “지난 정부 최악의 상태에 이른 한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라고만 했다.이 후보는 군 인사 시스템 개선 방안도 발표했다. 그는 “군의 운용, 작전, 장비를 첨단화·스마트화·무인화해 병력 자원 감소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며 “국민개병제는 유지하면서 병역대상자가 ‘징집병’과 ‘기술집약형 전투부사관’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군 처우 개선 방안과 관련해선 “간부들의 당직 근무비를 일반 공무원 수준으로 인상하겠다”며 “특히 초급 간부에 대해서는 급여를 현실화하고 전·월세 정책자금 연계 등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 가족과 군무원에 대한 맞춤형 복지도 추진하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원격강좌 수강료 100% 지원 등 장병의 자기개발 여건도 개선하겠다”며 “병역 전 기간 국민연금 군복무크레딧 산입도 다시 약속드린다”고 했다.이 후보는 대북 정책에 대해 “긴장 완화와 비핵평화로 공존하는 한반도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군사 핫라인 등 남북 소통 채널 복원을 추진해 긴장 유발 행위를 상호 중단하고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며 “국민이 공감하는 호혜적 남북 대화와 교류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또 이 후보는 “북한 주민의 인권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산가족, 납북자, 국군 포로, 북한 이탈 주민 등 분단의 고통을 겪는 우리 국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과 제도 개선에도 힘을 쏟겠다”며 “대북 정책이 정치적 도구가 되어서는 안된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만 생각해야 한다. 사회적 대화로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정부의 ‘부자 감세’ 기조를 원상 복구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경제가 어려워 지금은 유보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23일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제2차 토론회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는 이 후보에게 “지난해 연말 빌라 반지하에서 거주하던 50대 남성이 생활고로 사망했다. 이 죽음의 배후에는 부자들에게 87조 원이라고 하는 세금을 깎아 준 윤석열 정부가 있다. 그런데 민주당도 매우 유감스럽게 예산 심사에서 합의해 줬다”며 “윤석열 정부의 부자 감세를 원상 복구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이 후보는 “맞는 말씀”이라면서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다만 “지금은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렵다”며 “지금은 유보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저의 집안 내의 내밀한 문제는 제 소양의 부족으로, 제가 사과의 말씀을 다시 드린다. 그러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본인은 갑질을 하지 않았나. 소방관에게 전화해서 ‘나 김문수인데’(라고 했다.) 뭐 어쩌라는 것이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이재명 후보는 진보당과 연합 공천을 해 울산 북구에 국회의원을 당선시켰다. 진보당, (내란선동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이석기 (전 의원의) 통합진보당 후예 아닌가. 그게 내란이다. 국민의힘이 누구와 연대를 해 의석을 나눠줬느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가 23일 오후 8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 등 사회 분야를 주제로 열렸다.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기본적인, 최소한의 인륜을 다 무너뜨린 분이 대통령이 되겠다는 데 대해 시중에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기본이 안 된 사람이 어떻게 정치를 하고, 사회 통합을 하고, 국민 통합을 시킬 수 있느냐”고 했다.김문수 후보는 이어 대장동, 백현동, 법인카드 의혹 등을 언급하며 “방탄 입법을 한다. 국회를 이용해 온갖 법을 만든다. 자기가 재판을 받지 않으려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장 청문회를 하겠다, 특검을 하겠다, 대법원을 아예 싹 바꾸겠다(고 한다)”며 “형님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고 하다가 형수님과 욕하고 다툰 것 아니냐. 이래서 어떻게 앞으로 국민 교육을 하고, 어떻게 나라를 통합시키려고 하느냐”고 했다.이재명 후보는 “지금 우리 사회의 통합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는 헌정 질서를 파괴한 내란 사태”라며 “헌법을 무시하고, 국민의 인권을 말살하고, 장기 집권을, 군정을 하려고 했던 시도에 대해 명확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지 않으면 이런 일이 다시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탄핵에 대체적으로 반대하는, 내란 수괴를 비호하는 입장을 가지고 계신 것 같다”며 “이 문제에 대해 국민께서 명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게 바로 6월 3일 선거(라고 하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 역시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우리 국민께서 기억해주시고 심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미국 국방부가 23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한미군 병력 수천 명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부인했다.션 파넬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팬타곤(미국 국방부)를 취재한 경험이 있다면 모두 알겠지만 우리는 항상 병력 배치에 대해 평가한다”며 “그럼에도 미국은 대한민국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우리의 동맹은 철통같다”며 “국방부가 주한미군을 감축할(reduce) 것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주한미군도 입장문을 통해 “국방부가 주한미군을 감축할 것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미국은 한국 방위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차기 정부 관계자들과 협력해 굳건한 동맹을 유지하고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앞서 22일 WSJ은 미 국방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병력 중 4500여 명을 빼내 괌을 포함해 인도·태평양 지역 내 다른 곳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WSJ에 따르면 이 방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응하기 위한 비공식 정책의 일환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제안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되지 않았고, 고위 관계자들의 여러 아이디어 중 하나인 것으로 전해졌다.우리 국방부는 WSJ 보도에 대해 “주한 미군 철수 관련 한미 간 논의된 사항은 전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핵심 전력으로 우리 군과 굳건한 연합 방위 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침략과 도발을 억제함으로써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그러한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미 측과 지속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프로 데뷔 15년 만에 첫 우승의 꿈을 이룬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이 버스 경적을 울리며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태극기를 두르고 영국 런던으로 돌아온 손흥민은 23일(현지 시각) 오픈탑 버스 퍼레이드를 통해 현지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토트넘은 구단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올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선수단의 반응을 소개했다. 손흥민은 이동 중인 버스 운전석 옆에서 엄지를 들어 올리거나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손을 흔드는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할 때 쓰이는 박자에 맞춰 경적을 울리며 포효하기도 했다.이후 손흥민은 태극기를 두르고 런던행 비행기에 올랐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뒤에도, 기내에서 트로피를 끌어안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때도 태극기를 둘렀다.손흥민은 23일 오후 5시 30분경 오픈탑 버스 퍼레이드를 통해 현지 팬들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퍼레이드는 토트넘 경기장 근처에서 1시간~1시간 30분 동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토트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지난밤 빌바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 승리에 이어 23일 금요일에 오픈탑 버스 우승 퍼레이드 계획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22일 경기 파주에서 40대 남성이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경찰 등 4명이 다쳤다.이날 오후 10시 6분경 파주 와동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 A 씨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경찰은 “살려달라”는 여성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신고 이유는 가정폭력으로 전해졌다.이 사건으로 경찰 3명과 A 씨가 다쳤다. 이 가운데 경찰 1명과 A 씨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상으로 파악된 경찰 1명은 팔꿈치와 어깨 부근을 크게 다쳤고, A 씨는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자해를 시도해 한때 심정지 상태였지만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상으로 조사된 경찰 2명은 손가락, 후두부 등을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범행 동기와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외국 저가 항공사가 탑승객을 늘리기 위해 이르면 내년 ‘스탠딩 좌석’을 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영국 데일리익스프레스 등은 21일(현지 시각) 저가 항공사가 이르면 내년 스탠딩 좌석을 도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스탠딩 좌석은 승객의 등을 지탱해 주는 형태로 제작됐다. 도입 시 탑승 인원을 최대 20%까지 늘릴 수 있다. 좌석 간의 거리는 23인치(58.42cm)로, 보통 항공사들의 이코노미 좌석 간 거리보다 5인치(12.7cm) 정도 더 좁다. 매체들은 비행 시간 2시간 이내의 단거리 노선에서 제한적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해당 스탠딩 좌석은 이탈리아 항공기 좌석 제조업체인 아비오인테리어스(Aviointeriors)가 2018년 항공기 인테리어 엑스포에서 공개한 ‘스카이라이더 2.0’ 모델이다. 좌석 설계자는 “비행기 내의 공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혁신적인 좌석”이라며 “보통 일반석보다 무게가 50% 적게 나가는 데다가 승객 수는 20%나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시 안전성 문제 등을 이유로 상용화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아비오인테리어스 측은 보도에 대해 입장을 내지 않았고, 어떤 항공사도 좌석을 도입할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매체들은 전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쿠팡이 유료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 등을 끼워 팔았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22일 쿠팡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조사를 실시했다. 쿠팡이 와우 멤버십에 쿠팡플레이와 ‘쿠팡이츠 무료 배달’ 서비스 등을 함께 제공한 방식이 공정거래법상 불공정 거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거래법은 사업자가 상품과 서비스를 거래하면서 부당하게 다른 상품이나 서비스를 끼워 파는 행위를 불공정 거래 행위(구매 강제)로 규정하고 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으로 구성된 ‘온라인플랫폼 이용자 불만 신고센터’는 지난해 쿠팡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시험은 미룰 수 있지만 친구의 인생은 한 번이잖아요.”심장마비로 의식을 잃은 친구를 구하기 위해 대입 시험을 포기한 학생은 중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에서 학교를 다니는 장자오펑은 10일 대입 시험을 위해 택시로 이동하다가 옆자리에 앉은 친구가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친구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은 것이다. 장자오펑은 운전기사에게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가달라고 요청하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장자오펑은 친구가 안정적인 상태인지 확인한 뒤에야 시험장으로 향했다. 결국 그는 국어 시험을 놓쳤다. 하지만 장자오펑은 자신의 행동에 후회가 없다고 밝혔다. 장자오펑은 “이 경험은 오직 의학을 추구하는 나의 결심을 키웠을 뿐”이라고 했다.장자오펑의 일화는 중국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온라인에서는 “장자오펑은 시험을 놓쳤을지 모르지만, 이미 인생에서 만점을 받았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관계 당국은 14일 장자오펑과 운전기사에게 표창과 1만 위안(약 19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일 인천 부평 유세에서 “지금 이순간에도 반란과 내란은 계속되고 있고 정적에 대한 제거 음모는 계속되고 있지 않느냐”며 “이렇게 방탄유리를 설치하고 이렇게 경호원들이 경호하는 가운데 유세를 해야 하는 것이 이재명 그리고 민주당의 잘못인가”라고 했다.이 후보는 “이게 비아냥거릴 일인가. 그들이 이렇게 만들지 않았느냐”라며 “반성해도 모자랄 자들이 국민을 능멸하고, 살해 기도에 목 찔린 상대방 정치인을 두고 그렇게 장난해서 되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누구도 사법 살인을 당하지 않고 칼에 찔려 죽지 않고 총에 맞아 죽지 않는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는 진정한 민주국가로 우리가 우뚝 세우자”며 “이 비극을 비웃거나 조롱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엄중하게 투표로서 확실히 경고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이 같은 이 후보의 발언은 죽산 조봉암 선생을 언급하면서 나왔다. 이 후보는 조봉암 선생에 대해 “국민을, 이 나라를 사랑했던 훌륭한 정치인이었지만, 정적을 제거하려는 이승만 독재자에 의해서 간첩으로 몰리고, 불법적인 이적단체를 만들었다는 모함을 받아 조작 기소가 되고, 결국은 정의롭지 못한 사법부에 의해서 사형을 선고받고 처형장의 이슬로 사라져간, 사법 살인을 당한 사람”이라고 했다.이어 이 후보는 “만약에 조봉암 선생이 살아 있었다면 이승만의 독재도 그리 길지 못했을 것이고 박정희의 장기 군사 독재도 없었을 것”이라며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우리 근대사에서 여러 가슴 아픈 죽음들이 있었다. 조봉암의 사법 살인, 김구의 피살, 장준하 사고사, 사고사를 빙자한 타살이었다. 그리고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반란으로, 군사쿠데타로 제압했던 그 반란 세력들이 정적인 김대중 선생을 내란 음모로 조작해 사형을 선고했다”며 “다행히 외국의 도움으로 살아나 대한민국이 평화적인 정권 교체를 통해 오늘날 이렇게 자유롭게 말하는, 세계가 인정하는 민주국가로 성장했다”고 했다.또 이 후보는 “자기들이 왕인 줄 착각하는 사람들이 영원히 왕이 되기 위해서 국민이 맡긴 권력과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해서 영구적으로 군정을 통해 집권하겠다는 허황된 꿈을 꾼 사람들이 있었다”며 “그 수괴, 내란의 우두머리는 재판에 회부됐지만 아직도 내란은 끝나지 않았고 제2, 제3의 내란이 계속되고 있고 여전히 내란의 추종 세력들이 국가기관 곳곳에 남아 끊임없이 제4, 제5의 내란을 획책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내란을 완전히 진압하고 진짜 국민이 주인인 나라,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존재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이번 6월 3일에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스스로 직접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경기 시흥에서 중국인 2명을 살해하고 한국인 2명을 흉기로 공격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차철남(57)이 21일 구속됐다.경기남부경찰청은 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차철남에 대한 구속영장이 도주 우려와 증거 인멸을 이유로 발부됐다고 밝혔다.차철남은 17일 시흥시 정왕동 자택에서 중국인 한 명을 흉기로 살해한 데 이어 피해자 거주지로 찾아가 피해자의 동생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한 차철남은 19일 편의점 점주 60대 여성과 건물주 7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도 받는다.차철남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친하게 지내던 중국동포 형제에게 2013년부터 여러 차례 3000만 원을 빌려줬는데 갚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또한 차철남은 추가 범행에 대해 “편의점주는 ‘나에 대해 험담’을 했고, 집주인은 나를 무시해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경찰은 프로파일러 면담 등을 통해 사이코패스 여부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미국 하와이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만난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은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은 “홍 전 시장은 탈당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선거대책위원회 합류에 명분이 없다는 말씀을 분명히 하셨다”며 “그러나 김 후보가 반드시 선전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지지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했다.홍 전 시장의 대선 경선 캠프에서 총괄상황본부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21일 귀국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홍 전 시장께서는 김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말씀하셨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 등 특사단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하와이로 떠난 홍 전 시장를 찾아 ‘보수 단일화’를 설득하기 위해 출국했다.김 의원은 이번 만남의 의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적설이 퍼지면서 일부 오해와 넥타이 해프닝 등의 정치적 해석이 나온 데 대해 선을 긋고 혼선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홍 전 시장이 19일 페이스북 사진을 민주당 상징인 푸른색 계통의 넥타이를 맨 사진으로 했다가 국민의힘 상징인 붉은색 넥타이를 맨 사진으로 바꾼 데 대해 언급한 것이다.김 의원은 “(푸른색 계통은) 한나라당 시절에 우리 당의 색깔”이라며 “‘그 넥타이를 맨 것이 그렇게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줄 몰랐다’, ‘그렇게 오해한다면 빨간색으로 바꾸겠다’ 이래서 바꾼 것”이라고 했다.또 김 의원은 “홍 전 시장님은 ‘앞으로 정치 포스팅은 더이상 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했다.김 의원과 함께 홍 전 시장을 만난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홍 전 시장이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은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라면서도 “홍 전 시장이 일주일간 국민의힘 내부를 비판했던 정치 포스팅을 중단하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발 ‘민주당 영입설’, ‘민주당 국무총리 제안설’과 같은 대선 공작, 국민의힘 내부를 흔드는 작업들을 이번에 홍 전 시장을 만나 직접 확인했다“고 덧붙였다.유 의원은 “(홍 전 시장이) ‘민주당과 손잡을 일이 없다’는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며 “굉장히 중요한 대선 경선 과정에서의 정치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큰 의미도 있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0일 부산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대선이 본격화한 이후 한 전 대표가 현장에서 지원 유세에 나선 건 처음이다. 한 전 대표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촉구하는 목소리에 대해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재명의 세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최선을 다할 것”고 했다.한 전 대표는 20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에서 김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한 전 대표는 공동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지 않고 김 후보와 별도로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한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저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만들 위험한 세상을 막기 위해 나왔다”며 “그동안 저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이재명 정부가 탄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오늘부터는 현장에서 시민들과 만나는 일도 병행하려 한다. 많은 분을 만나고 많은 분과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선대위 합류를 촉구하는 목소리에 대해 한 전 대표는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이재명의 노주성(노쇼 주도 성장), 이재명의 120원 경제, 이재명의 사법 쿠데타를 막기 위해서 뛰고 있다. 여러 가지 방식으로 국민을 설득하려고 유튜브, SNS를 통해 노력하고 있다. 게다가 이렇게 많은 분과 현장에서 만나고 있다. 진짜 선거운동은 이것”이라고 했다.한 전 대표는 “김 후보님과 생각의 차이가 있는 부분이 본질적으로 있다”면서도 “제가 여러 차례 몇 가지를 바꿔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그렇지만 그게 바뀌지 않는다고 해서 제가 가만히 뒤에 있기에는 상황이 너무 절박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면 때문에 제가 함께 하는 것보다는 김 후보가 안 가시는 곳에서 시너지를 내면서 국민을 설득하는 게 우리의 승리, 이재명의 위험한 세상을 막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한 전 대표는 지지율을 올리는 방법 세 가지를 재차 언급했다. 그는 “계엄과 탄핵에 대한 과감한 입장 변화가 필요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단절, 절연이 필요하다. 극우 유튜버 등 자유통일당 세력 등과의 선 긋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많은 국민께서 ‘이재명 세상이 오는 걸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면서도 우리 국민의힘에 선뜻 마음을 열지 않으시는 이유는 그것”이라며 “그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국민의힘 빅텐트가 친윤(친윤석열) 빅텐트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한 전 대표는 “그러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빅텐트, 연합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제가 말씀드린 원칙이 선행되지 않으면 그 빅텐트는 친윤 빅텐트, 자유통일당 빅텐트가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