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훈

장영훈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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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donga.com

취재분야

2026-03-19~202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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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더 큰 대구 만들기’ 위원 모집

    대구시는 ‘더 큰 대구 만들기 위원회’ 위원을 3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소통과 화합, 열린 시정을 구현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시민으로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시정 발전을 위한 정책 제언 등 시장의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전체 모집 위원은 50명이다. 위원 임기는 2년. 연임할 수 없다. 희망자는 공개모집 지원서, 자격증 사본, 재직증명서 등의 서류를 대구시 정책기획관실에 우편으로 보내거나 직접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시는 서류 심사를 통해 위원을 선정할 방침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 홈페이지(www.daegu.go.kr)를 참고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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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편지 나르고 홀몸노인 돕고… 보람 두배”

    20일 오후 3시경 경북 경산시 남천면 금곡리. 승용차로 경산 시내 중심가에서 20여 분 달려서 도착했다. 도로에서 차 한대 겨우 지나갈 골목으로 들어간 뒤 작은 다리를 지났다. 200여 m 이동했을까 하는 순간 경산우체국 집배원 김규완 씨(47)는 “여기서부터 걸어가야 합니다”라고 했다. 그를 따라 논두렁길을 몇 분쯤 걸었다. 그리고 눈에 들어온 작은 집. 처참했다. 아무렇게나 얹어진 슬레이트 지붕은 낡아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했다. 돌담은 위태로웠다. 내부도 심각했다. 허리를 굽혀 들어간 통로는 성인 한 사람이 겨우 이동할 수 있는 정도. 오래된 방문을 열자 10m²(약 3평) 정도의 공간이 보였다. 대낮임에도 한기가 느껴지는 그곳에 이태조 할머니(88)가 계셨다. 김 씨는 “무탈하시냐”고 인사를 건넸고 귀가 어두운 할머니는 몇 번의 반복된 외침 끝에 “괜찮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김 씨가 매 주말 찾는 이곳은 남천면 일대 ‘행복나르미 홀몸노인 반찬 배달 가구’ 대상 10가구 중 한 곳. 김 씨는 “할머니는 건강이 나쁘고 거동이 불편하다. 종일 방안에만 있어 가끔 생사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경북도와 경북체신청이 추진하고 있는 ‘행복나르미’ 사업이 1주년을 맞았다. 이 사업은 집배원을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원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 23개 시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집배원 1142명이 참여하고 있다. 중증장애인, 홀몸노인 등의 생계위기 가구를 발견하면 행정기관에 통보하고 있다. 추진 성과는 일단 합격점이다. 고지서 같은 우편물은 지역 곳곳에 배달된다. 여기에다 집배원은 자신이 맡은 지역의 가구는 모두 파악하고 있는 상황. 따라서 사회안전망 보조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5월 3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병포리의 한 주택가에서 페인트칠 작업을 하다 계단 아래로 넘어져 의식불명이었던 김모 씨(66)를 우편물을 배달하던 구룡포우체국 심위택 집배원(38)이 구조하는 등 1년간 8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주함창우체국 박재구 집배원(43)은 9월 30일 상주시 함창읍 신덕리의 한 축사 화재를 막아 소 100여 마리 등 10억 원 규모의 재산을 지켰다. 이 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로부터 대국민 제도개선 부문 우수사례로 선정돼 장관상을 수상했다. 경북도는 24일 오전 11시 경주시 북군동 교원드림센터에서 ‘2010행복나르미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제도 취지 및 역할의 인식 부족, 위기가구 발굴 실적 저조 등 사업 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두고 논의한다. 특히 우수 집배원 10명의 사례 발표와 표창도 할 예정이다. 도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행복나르미 활동자료집을 발간해 앞으로 이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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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문경시장 정자법 위반 집행유예 선고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원은 23일 종친과 지인들에게서 돈을 받아 변호사 비용을 충당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신현국 경북 문경시장에 대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추징금 1억4700만 원을 선고했다. 송민경 판사는 판결문에서 “신 시장이 변호사 비용을 충당하고자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고 지인이 자발적으로 돈을 줬다 해도 정치자금 부정수수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 201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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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포항참사 노인요양원 운영자 등 사법처리

    할머니 10명이 사망한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인덕노인요양센터 화재 참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시설장 등 센터 관계자 3명을 사법 처리키로 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22일 인덕노인요양센터 시설장 이모 씨(65)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공동 운영자인 이 씨의 부인 박모 씨(62)와 요양보호사 최모 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시설장인 이 씨 부부는 화재발생 시 인명피해가 예상됨에도 이용자와 직원에게 소방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소방계획서를 형식적으로 작성하는 등 업무상 주의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 201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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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대구 평리동 친환경 뉴타운으로 개발

    대구 서구 평리5, 6동이 ‘친환경 신시가지’로 개발된다. 대구시는 22일 이곳을 ‘평리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 고시했다. 이에 따라 일대 주거환경 개선, 기반시설 확충, 도시기능 회복 등의 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12월경 재정비촉진계획 용역을 발주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1∼6월)부터 2012년까지 구체적 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2012년까지다. 국채보상로와 서대구로 등 4개 간선도로에 둘러싸인 평리지구는 전체 면적이 68만9064m²(약 20만8400평)에 이른다. 중리시장 이현시장 등 전통시장 두 곳과 이현초교 서평초교 서진중 폴리텍6대학 등 학교 네 곳이 있지만 큰길가를 뺀 대부분은 낡은 주택이 밀집한 전형적인 구(舊)시가지 형태다. 일부 지역은 경사가 가파른 오르막이 많다. 주택가는 수년째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인구는 10월 말 현재 평리5동 8739명, 평리6동이 1만467명이다. 대구시와 서구는 지난해 10월 28일 평리지구를 재정비촉진지구 후보지로 선정했다. 올해 4월 주민설명회와 80% 이상의 주민 동의, 주민공람 등 절차를 거쳐 이달 10일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완료하고 재정비촉진지구로 최종 지정했다. 앞으로 이 지역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건축 등의 개발행위가 제한된다. 또 토지거래계약에 관한 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일정 규모 이상의 토지거래계약은 제약을 받는다. 대구시와 서구는 평리재정비촉진지구를 친환경 녹색, 문화, 복지 배후주거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서중현 서구청장은 “평리재정비촉진지구 지정 고시로 이제 본격적인 뉴타운 개발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인근에 위치한 녹지공간과 국민체육센터, 문화회관, 어린이전용도서관, 청소년수련관 등의 문화체육시설 인프라를 활용하면 시너지 효과도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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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대구 약령시를 고품격 한방문화공간으로”

    대구시는 22일 오후 ‘약령시 재창조 종합발전 계획’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조선시대부터 전국 3대 한약재 전문시장인 대구약령시를 고품격 한방문화공간으로 만드는 것을 논의했다. 한방산업 유관기관인 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과 대구테크노파크 한방산업지원센터, 대구한의대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 약령시보존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약령시 발전 계획을 토론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한방 유통 거점 구축, 도심형 한방체험 명소 조성, 한방·역사문화 관광지구 형성 등을 제안했다. 구체적인 추진 전략으로 대구약령시 브랜드 추진, 한방양생센터 건립, 한방특화거리 조성, 한방업소 다양화, 한방 치료와 관광 연계상품 개발, 한옥 등과 연계한 한(韓)문화 체험공간 조성 등이 선보였다. 시는 내년 1월 중순경 최종 보고회를 열어 약령시 및 주변지역 재창조를 위한 종합발전 계획을 발표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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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김형렬 前대구 수성구청장 정치자금법 위반혐의 무죄

    김형렬 전 대구 수성구청장(51·사진)의 목소리는 힘이 있었다. 숱한 오해로 인해 심신은 지쳐 보였지만 ‘무죄’를 선고받았다는 사실에 자신감을 찾은 듯했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는 17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 전 구청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정치인도 금전거래를 할 수는 있고 김 전 구청장이 다른 사람에 비해 월등하게 좋은 조건으로 이경호 전 대구시의원(구속)에게 돈을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받은 것으로 보기 힘들다”면서 “따라서 이 전 시의원에게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선고이유를 밝혔다. 김 전 구청장은 2002∼2005년 이 전 시의원 약국사업에 2억 원가량을 투자해 고율의 이자(월 3%)를 받아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전 구청장은 “판결이 나기 전까지 괜한 구설에 오르기 싫어 바깥 출입도 자제했다”면서 “주민들에게서 구청장이 뇌물을 먹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가 가장 괴로웠다”고 했다. 이어 김 전 구청장은 “4년간 단체장 일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꼈는데 모든 게 한순간에 무너졌다”며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전했다. ‘정치 복귀 시기가 됐느냐’는 질문에 그는 “아직 개인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국가인권위 등에 진정할 것을 지인들과 함께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홀가분하게 지역 주민들도 만나고 악수도 하고 싶다”고 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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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감성터치’ 대구의 새 성장동력으로 ‘터치’

    대구시가 ‘감성터치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감성터치’는 스마트폰처럼 단순히 손으로 입력해 원하는 결과물을 얻는 지금보다 몇 단계 발전된 기술이다. 사람의 오감, 행동을 인식하거나 온도, 습도 등 주변 환경을 감지하는 신기술을 말한다. 관련 장치는 형태가 정해져 있지 않고 원하는 모양으로 구부러지기도 한다. 3차원(3D) 입체 화면을 재생하고 실제 체험하는 듯한 착각도 일으킨다. 관련 기술 개발은 아직 미비하지만 도입기를 지나 성장기에 접어든 산업이다. 현재 많은 선진국이 선점을 위해 경쟁 중이다. 시는 이러한 감성터치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스마트폰 등장으로 터치센서 산업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시대의 흐름을 읽은 것. 정부는 시가 올 상반기 제출한 ‘감성터치 플랫폼 개발 및 신산업화 지원 사업’ 예비 타당성이 긍정적임에 따라 이를 승인했다. 시에 따르면 한국은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에서 세계 최고 기술 경쟁력을 가졌음에도 터치패널 분야에서 밀리고 있다. 이 시장은 현재 연간 42.2%의 초고속 성장 중이다. 2013년 세계시장 규모는 3조 원. 관련 부품소재 시장도 1조2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 시장점유율은 대만(32.9%), 일본(22.3%), 중국(14.3%) 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상태. 대만 일본 등은 고부가가치 부품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시는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지식경제부에 이번 사업을 건의했다. 이 사업에는 내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974억 원이 단계적으로 투입된다. 감성터치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나눠서 추진될 예정이다. 감성터치 기술 개발 연구는 사업성, 상용화 가능성, 시장성 등에 대한 검증을 거친다. 소재 및 부품, 공정 장비 등 4개 분야 25개 과제가 확정된 상태다. 인프라 구축은 달서구 성서공단 내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감성터치산업기술지원센터’ 건립부터 시작된다. 2013년 준공 예정인 이곳은 지역 기업들이 구비하기 어려운 고가의 장비를 도입한다. 특히 기술개발 및 이전, 상품 출시 후 홍보 지원 등도 맡는다. 감성터치산업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현재 30%에 불과한 관련 부품 국산화 사업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현 대구시 기계자동차과장은 “2015년에는 선진국 대비 95% 감성터치 기술 수준을 확보해 세계 2위 관련 산업국으로서의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2020년까지 선진국과 동등한 기술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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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대구 건축의 모든 것 보여드립니다

    “지역 건축문화를 한눈에 확인한다.” ‘2010 대구건축문화비엔날레’가 21일까지 대구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 1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건축사회, (사)한국건축가협회 대구시지회, (사)대한건축학회 대구·경북지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대구시회,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 대구실내디자이너협회 등 6개 건축 관련 단체가 참여한다. 이들 단체는 3월 건축문화 정체성 확립과 인프라 확충 등을 목표로 손을 맞잡고 ‘대구건축문화연합’을 설립했다. ‘35.87N 128.63E, 분지’란 대구의 물리적 환경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시민과 건축인 등 모두 5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최 측은 대구를 대표하는 건축문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행사는 2010 대구국제건축공모전 수상작 전시, 제3회 친환경건축디자인 공모전 초청 전시, 대구시 건축상 초청 전시, 실내건축디자인대전 초청 전시 등이다. 또 기획 전시로 대구건축역사전, 식(食)공간디자인전, 건축국제교류전 등이 열린다. 시민사진공모전, 건축과 패션, 건축과 영화 등 다양한 시민참여 문화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체험, 어린이 건축학교, 구조물 강도 경진대회, 대구건축문화투어, 2010 대구건축문화 심포지엄 등을 여는 시민건축대학도 운영한다. 김철규 대구건축문화연합 운영위원장은 “건축은 우리 생활터전 이야기이자 한 도시의 얼굴이며 그 나라의 문화 수준을 보여주는 척도다”라며 “건축을 소재로 다양한 행사와 전시를 하는 비엔날레가 대구의 도시 이미지 향상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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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성서5차 산업단지 입주 시작

    대구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에 기업 입주가 시작됐다. 입주 1호 기업인 신성에스앤티㈜는 17일 오전 이곳에서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금속 성형기계 제조업체인 신성에스앤티는 오스트리아 트럼프(Trump) 기업과 합작투자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 대구시로부터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 내 2만4225m²(약 7300평)의 공장 용지를 공급받았다. 올 4월 건축면적 1만8181m²(약 5400평) 규모로 공장을 착공한 뒤 현재까지 시설·장비 설치에 512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2년까지 트럼프사로부터 약 100억 원 규모의 외자를 유치하면 총 612억 원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준공식에는 신성에스앤티 최광영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범일 대구시장, 도이환 대구시의회 의장, 주성영 국회의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성에스앤티는 트럼프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금속 가공에서 공작기계 제조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신규고용 창출, 생산규모 증대 및 기술이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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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洞주민센터의 재발견

    15일 오전 11시경 대구 달서구 상인3동 ‘나눔전산기술’ 작업장. 약 50m²(약 15평) 공간에사 6명이 자동차부품 조립 작업에 한창이다. 5가지 공정으로 이뤄진 수작업은 부품을 일일이 손으로 끼우고 죄는 것. 6개월째 이 작업장에서 일하고 있는 청각장애인(2급) 김병도 씨(32)가 일하는 속도는 예사롭지 않았다. 동료 직원들은 “김 씨는 차폭등 전기장치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며 “생산량이 제법 많고 불량률은 제로”라고 귀띔했다. 상인3동 주민센터가 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몇 달간 운영 실적이 좋아서 일자리가 늘어났다. 각종 서류발급 등 단순 행정서비스만 제공하는 여느 주민센터와 다른 모습이다. 이 주민센터는 올 상반기(1∼6월)에 지역 중소기업 3곳과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제공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상인3동은 전체 인구 1만6000여 명 중 장애인 2800여 명, 60세 이상 2400여 명 등 취약계층 비율이 약 33%에 이른다. 상인3동 주민센터는 올 초 예산 부족으로 장애인 및 노인들이 희망근로, 노인일자리 사업에서 대거 탈락하자 스스로 대책방안을 찾았다. 상인동 및 대구 성서산업단지 내 중소기업들이 단순노동 회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을 알고 구인구직 알선에 팔을 걷은 것. 그 결과 나눔전산기술, 대양섬유, 성진하이테크 등 3곳의 중소기업이 장애인 채용을 약속했다. 자동차 헤드라이트용 1차 배선 조립, 수건 포장 등의 수작업을 장애인들에게 맡기기로 한 것.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은 재택근무라는 편의도 제공했다. 채용 인원은 4월에 24명으로 시작했지만 15일 현재 37명으로 늘었다. 요즘은 수출용 부품을 생산하는 숙련자들도 생겼다. 이로 인해 수익도 개인당 20% 정도 늘었다.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정중화 나눔전산 대표는 “이들의 월수입은 50만∼60만 원이지만 자립할 기회를 가졌다는 사실만으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상인3동 주민센터는 이러한 결과에 힘입어 또 다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이들을 위한 ‘공동작업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달서구도 사업비 2000만 원을 보태기로 약속했다. 작업장이 문을 열면 일자리 규모는 50여 명으로 늘어난다. 휴대전화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 1곳도 추가로 장애인 채용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우태 상인3동장은 “장애인 등의 취약계층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도록 지속적으로 업체를 발굴해 연계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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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내일 오전 지하철 증편 시내버스 간격도 단축

    대구시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수험생을 위한 교통 대책을 시행한다. 지역에서는 지난해보다 4.3%(1509명) 늘어난 3만6892명이 수능에 응시해 시험 당일인 18일 아침 시간대에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수험생 등교 시간인 오전 6시부터 오전 7시 40분까지 지하철 운행 간격을 종전 6∼10분에서 6분으로 단축하고 러시아워에는 5분 간격으로 줄여서 운행키로 했다. 지하철 운행 횟수도 1, 2호선 각각 4차례씩 늘린다. 또 전동차 비상대기조 편성, 전동차 점검 강화, 안내 근무 및 수험장 유도안내문 부착 등 대중교통 서비스를 한층 강화한다. 시내버스는 수험생 등교 시간대에 시험장 노선에 탄력 배차해 버스 운행 간격을 1∼3분 단축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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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대구 중구 “골목 1000곳에 스토리텔링 작품 설치”

    대구 중구는 주요 근대문화 골목에 이야기 입히기(스토리텔링) 사업을 펼친다고 15일 밝혔다. 1000개의 골목에 스토리텔링 작품을 설치하는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2억6000만 원이 투입될 예정. 반월당, 계산오거리, 서성사거리, 중앙사거리, 대구 읍성 주변 등에 작품이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중구는 작품 디자인 공모신청을 22∼26일 받는다. 내년 1월 24, 25일 양일간 제안 요청서를 받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거친 후 최종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도심으로 바꾸기 위해 추진된다”면서 “지역의 역사, 문화, 관광 등을 고려하고 스토리텔링을 잘 담아낼 수 있는 작품이 좋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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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9 사적지 표석’ 전국 8곳에 설치

    4·19혁명 50주년을 맞아 전국 각 지역의 혁명 발생지를 기념 보존하기 위한 표석(標石)이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8개 도시에 잇달아 세워진다. ‘제50주년 4·19혁명 기념사업회’는 17일 오전 10시 반 대구 중구 동성로 중앙치안센터에서 이기택 4·19혁명기념사업회 회장, 설송웅 4·19혁명 사적지 표지석 설치위원장,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 4·19혁명 관련 인사 25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표석 설치 기념식을 갖는다. 기념사업회는 대구에 이어 △25일 대전 대전역과 목척교 사이 △26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 서문 옆 △12월 1일 충북 청주시 북문로대로 영동삼거리 △3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 로터리 △6일 경남 창원시 마산의료원 앞 △7일 광주 금남공원 입구 △10일 서울 중구 태평로1가 전 국회의사당 앞에도 표석을 세울 예정이다. 기념사업회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대구에서 사적지 표석을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 8개 지역에서 4·19혁명 동지들과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4·19혁명 정신을 기리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에 표석이 설치된 중앙치안센터 자리는 2·28대구학생의거가 시작된 곳이다. 1960년 2월 28일 이승만 독재정권의 횡포와 부패, 실정이 절정에 이르자 학생들을 중심으로 일어난 민주적 저항운동이었다. 대구 지역 학생 1200여 명은 ‘학원을 정치도구화하지 말라’는 구호를 외치며 당시 중앙통, 대구시청, 경북도청 등을 돌며 거리시위를 벌였다. 2·28민주운동은 이후 3·15 마산의거, 4·19혁명 등으로 이어져 4월 26일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를 이끌어냈다. 표석 설치 사업은 1960년 4·19혁명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의 토대를 마련해 제2 건국을 이룬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다. 4·19민주혁명회 회원 250여 명, 공로자회 회원 420여 명, 희생자 유족회 회원 170여 명 등 840여 명이 이번 행사에 동참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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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대구 시민안전테마파크 ‘체험교육’ 명소로

    대구 동구 용수동 시민안전테마파크가 개관 2주년을 맞아 안전체험교육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2008년 12월 개관한 이곳은 2·18 대구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재발방지와 안전교육을 위해 건립됐다.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체험하고 현장 대처능력을 키울 수 있는 곳. 용지 1만4000m²(약 4200평), 건축면적 5800m²(약 1750평), 지상 2층 규모로 안전전시관을 비롯해 영상관, 연기탈출 체험관, 방재 미래관 등을 갖췄다. 현재까지 다녀간 관람객은 약 24만 명. 개관 첫해 200명에 불과하던 외국인이 올해는 10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내년에는 5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결과는 국내외 비슷한 시설과 비교해 ‘안전사고 형태를 직접 체험한다’는 차별화 전략 때문. 방문객 체험만족도는 96%까지 나왔다. 그러나 아직 개선해야 할 과제가 있다. 하루 최대 수용인원이 360명밖에 안 돼 체험도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방문객이 매일 100명에 이른다. 또 늘어나는 외국인을 위한 영상자막, 안내방송 등의 시설도 시급한 실정. 운영비 절감을 위한 자체 수익원 개발도 필요한 상황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연구용역 결과 추가 시설 확충이 이뤄진다면 방문객이 연간 32만 명으로 늘어나고 파급효과는 58억 원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조사를 계기로 세계적인 관광 명소, 세계 안전문화를 선도하는 메카가 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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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국내외 미술 흐름 대구서 조망하세요

    “국내외 현대미술을 조명한다.” ‘2010 대구 아트페어’가 17∼21일 북구 산격동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미국 독일 일본 등 국내외 90여 개 화랑이 참여한다. 회화, 조각, 판화, 사진 전시회를 비롯해 주제별 특별전, 심포지엄, 부대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대구 아트페어는 미술시장을 활성화하고 현대 미술의 특성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08년 첫 행사 때 참가 화랑은 50여 개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각 지역 미술 흐름과 특성, 세계 미술 수준을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4개의 특별전이 관심을 끈다. ‘3대 미디어가 주목하는 현대미술’은 전문 미술 미디어인 아트 인 컬처, 월간미술, 퍼블릭아트가 주목하는 작가들을 소개한다. 이 전시에서는 가능성 있는 작가들의 실험성과 창의성을 감상할 수 있다. 각 미디어 성격에 따라 지목한 작품들의 특성과 성향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달빛을 담은 항아리’ 특별전에는 도예가 권대섭 씨와 이를 대상으로 삼은 사진가 구봉창 씨가 초대됐다. 두 작가 모두 항아리가 품고 있는 단순미와 온유함을 추구한다. ‘스튜디오 344’ 참여 작가들은 안규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스튜디오 344호를 졸업했거나 수료했다. 작가들이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보내며 나눈 고민과 흔적이 작품에 녹아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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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화재 참사후 전국 요양원에 자녀 방문-전화 폭주

    “부모님은 잘 계신지….”경북 포항시에서 요양원 화재 참사가 발생한 후 첫 주말을 맞아 전국 요양원에는 평소보다 많은 자녀들이 찾아와 안전을 확인하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광주 광산구 A노인요양병원 관계자는 14일 “평소 주말과 휴일에는 가족 친지 등 방문하는 보호자가 20여 명이었지만 이번에는 20∼30% 증가한 것 같다”고 밝혔다. 전남 나주시 B노인요양병원도 “평소 주말에는 입원 환자 중 30∼40%가 가족들의 방문을 받았다”며 “하지만 이번 주말에는 찾아오는 가족들이 늘어 입원 노인의 50% 정도가 가족들을 만났다”고 말했다.참사가 발생한 포항 인덕노인요양센터 시설장인 이모 씨(65)가 포항에서 운영하는 다른 요양센터에도 가족들의 방문뿐 아니라 전화 문의가 잇따랐다. 이곳 관계자는 “가족들의 안부 방문도 많아졌고, 시나 소방서에서 안전 점검을 하라는 지시 전화도 쉴 새 없이 걸려온 주말이었다”고 전했다.방문 가족들은 평소 의료진과 도우미 배치나 식단에 관심을 보였지만 이번 주말에는 화재 예방 시설에 대해 걱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것.노인 100여 명이 요양하고 있는 대전 동구 P요양원에도 참사 발생 전보다 20%가량 많은 가족 방문이 이어졌다. 요양원 관계자는 “이번 참사 때문인지 다들 표정이 평소보다 어두웠고, 소방 안전대책을 묻는 가족이 많았다”고 설명했다.한편 인덕노인요양센터 화재 희생자 10명 중 9명의 장례식이 14일 포항의료원 등에서 치러졌다. 고 김송죽 씨(90·여)의 장례식은 15일 오전 치러진다. 포항시는 6급 이상 공무원이 모은 성금으로 피해 가구당 100만 원의 장례비를 지원했다. 시는 15일부터 유가족과 피해 보상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지만 보상비를 지원할 법적 근거가 없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지방경찰청은 요양센터 건물이 10년간 무상 임대된 과정과 직원 불법 채용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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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나뭇잎으로 쇼핑백 만들기’ 대구수목원 16~19일 행사

    대구수목원은 16∼19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산림문화전시관 체험학습실에서 ‘친환경 쇼핑백(에코백)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나뭇잎을 이용해 개성 있는 에코백을 만드는 이번 행사에는 4일간 총 120여 명이 초대된다. 행사 기간 전문 강사가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나뭇잎 탁본을 에코백에 뜨는 방법을 설명해 준다. 참가자들은 당일 신문지, 붓, 나뭇잎, 걸레 등을 준비하면 된다. 참가 신청은 전화로만 가능하다. 비용은 무료. 홈페이지(www.daegu.go.kr/Forestry)를 참고하거나 전화(053-642-4105)로 문의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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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노인요양시설 새벽 화재… 할머니 10명 사망 17명 부상

    노인요양원에서 새벽에 불이 나 할머니 10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다. 12일 오전 4시 10분경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인덕노인요양센터(2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김분란 씨(84·여) 등 70∼90대 할머니 10명이 숨졌다. 또 조연화 씨(75·여) 등 17명이 다쳐 포항의료원과 포항 세명기독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이날 불은 1층에 있는 16.5m²(약 5평) 규모의 사무실 한 칸을 태우고 30여 분 만에 진화됐지만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들이 제때 대피하지 못해 인명피해가 컸다. 불을 처음 발견한 야간안전관리자 최성자 씨(63·여)는 “휴게실에서 잠을 자던 중 불빛이 보여 나가 보니 사무실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1층 사무실 천장 부근이 심하게 탄 점 등으로 미뤄 전기 합선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참혹한 화재 현장이날 화마가 덮친 인덕노인요양센터 건물은 외관상 멀쩡해 보였다. 1층 사무실만 조금 태우고 진화된 ‘소규모 화재’였기 때문. 하지만 건물 내부로 들어가자 벽면과 천장이 검게 그을려 있어 화재 당시 긴박한 상황을 짐작하게 했다. 건물 내부에는 매캐한 냄새가 여전했다. 최초 발화지점으로 보이는 사무실은 아수라장이었다. 불에 탄 의자는 이리저리 널려 있었고 책장은 뼈대만 남았다. 사무실 천장은 불길을 이겨내지 못한 듯 여기저기 구멍이 났다. 경찰이 전기 합선이 일어난 곳이라고 추정한 배전반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었다.안타까운 것은 할머니들이 사망한 1호실이나 2호실에서 1층 출입구까지 거리가 5∼10m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 거동이 불편한 중증환자가 아니었다면 불이 났을 때 충분히 대피할 수 있는 거리였다.○ 화재경보기 스프링클러도 없어이 요양센터(총면적 387m²·약 117평)에는 화재경보기나 스프링클러 등 소방 설비를 찾아볼 수 없었다. ‘소방시설 설치 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는 노유자(노인과 어린이) 시설의 경우 총면적 400m²(약 121평) 이상만 화재경보기를 설치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 또 스프링클러는 총면적 600m²(약 181평) 이상에만 설치가 의무화돼 있다. 화재 신고가 늦어진 것도 피해가 커진 원인으로 추정된다. 야간안전관리자 최 씨는 옆 건물 포스코기술연구소로 달려가 화재 신고 요청을 했다. 이 연구소는 119로 신고하지 않고 포스코 자체 소방서에 신고해 여기서 다시 경북도소방본부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포항시 사고 수습 분주김황식 국무총리는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을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관련 기관에 지시했다. 또 김 총리는 행정안전부, 소방방재청을 중심으로 노인, 아동, 장애인 집단수용시설의 관리실태를 특별점검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포항시는 이 요양시설이 화재 1건당 총액 1억 원의 보험만 가입해 보상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박승호 시장은 “보상금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만큼 시 차원에서 성금모금 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포항=최성진 기자 choi@donga.com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日출장 갔다 오늘 찾아뵈려했는데” 유족 오열 ▼12일 인덕노인요양센터 화재 사상자들이 옮겨진 포항 주요 병원은 침통한 분위기였다. 사망자 4명과 부상자 9명이 이송된 포항 세명기독병원에는 갑작스러운 사고에 유족의 오열이 끊이지 않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부상한 할머니들도 허공만 바라보는 등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사망자 장후불 씨(73)의 아들 김모 씨(54)는 병원에 안치된 어머니 시신을 붙들고 한없이 울었다. 그는 “시신이 많이 훼손돼 어머니 얼굴조차 알아볼 수 없었다. 이렇게 보내드리다니 참담하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사망자 김분란 씨(84·여) 유가족들은 오열하며 쓰러졌다. 큰아들 이재우 씨(63·부산 해운대구 재송동)는 “일본에 출장을 갔다가 11일 부산에 도착했다. 오늘 어머니를 뵈러 요양센터에 올 계획이었는데…”라며 원통해했다. 둘째 아들 이한우 씨(61)는 통화에서 “보상금 합의가 빨리 안 이뤄져 어머니가 차디찬 곳에 누워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부상자 8명이 옮겨진 포항성모병원도 사정이 비슷했다. 일부 할머니들은 부상 정도가 가벼워 일반 병실로 자리를 옮겼지만 충격 때문에 말을 제대로 못했다. 알 수 없는 소리를 지르는 부상자도 보였다. 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김순림 씨(76·여)는 응급의료센터에서 계속 울음을 터뜨렸다. 화재 사고 기억이 떠오른다며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김 씨 가족은 “아비규환의 화재 현장을 겪어서인지 링거 맞는 것도 싫어하고 병원 치료조차 거부하고 있다”며 슬퍼했다. 또 다른 부상자 가족은 간병인을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며 요양센터 직원에게 항의하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다.특히 이곳에 입원하고 있는 김송이 씨(86·여)는 화재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며 몸서리를 쳤다. 요양센터 1층에 있었던 그는 다른 할머니 10명이 모두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에 “아이고, 아이고, 정말인가”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김 씨가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이날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 그는 “잠이 안 와서 계속 뒤척이고 있는데 갑자기 전등불이 꺼졌다”며 “목이 너무 따가워서 요양센터 직원을 목청껏 불렀다”고 회상했다. 김 씨의 부상 소식에 병원으로 달려온 아들 오용걸 씨(52)는 “병원에 누워 있는 어머니를 보면서 구사일생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고 말했다. 성모병원 관계자는 “부상자들은 유독물질을 흡입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사망 할머니 명단 및 안치 장소▽포항의료원 △김희순(71) △정매기(76) △권봉순 씨(95)▽포항제일장례식장 △김복선(83) △김송죽 씨(90)▽에스병원 △형순연 씨(81)▽성모병원 △김분란 씨(84)▽청주장례식장 △양정석 씨(87)▽포항세명기독병원 △정귀덕 씨(78)▽오천제일장례 △장후불 씨(73)}

    • 201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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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취업경쟁력 UP!

    8일 오후 영남이공대 취업지원처. 대학생들이 원형 탁자에 둘러앉아서 자신이 쓴 이력서에 대한 문제점을 듣고 있었다. 맞춤법, 표준어 사용 등 기본적인 사항을 비롯해 회사 지원 동기,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완성도 높게 쓰는 방법 등 취업지원관의 구체적인 지도가 이뤄졌다. 회사 지원 업무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평소 자신이 겪었던 에피소드를 엮어내는 요령을 설명할 때는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박근호 씨(21·경영학과 2년)는 “두루뭉술한 글 표현을 자제하고 단어를 나열하는 식의 작문을 피하라는 지적을 받았다”면서 “세세한 설명 하나하나가 모두 가슴에 와 닿았다”고 했다. 대구·경북지역 일부 대학이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취업지원기능 사업’이 빛을 내고 있다. 각 대학의 특성을 살려 효과를 높이면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남이공대는 6월부터 ‘일대일 맞춤형 입사서류 클리닉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입사서류를 제대로 작성하지 못해 서류전형 탈락자가 많다는 지적 때문이다. 학생 개개인에 맞게 특징을 살려 쓰는 법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한 것. 심지어 한번 작성한 서류를 지원회사 이름만 바꿔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지원 사업 내용은 간단하다. 학생이 작성해 온 입사서류를 일대일로 첨삭 지도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원자 특성을 살리는 내용을 보완하고 문장을 교정해 주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지원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9월 말까지 이용자 총 66명 가운데 27명(40.9%)이 취업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 합격자도 27명 중 17명(63%)이나 된다. 이 대학 취업지원관 강경연 씨(36·여)는 “기업 채용공고에 따른 맞춤형 입사서류를 작성토록 지도해 취업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취업역량강화캠프 사업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에서 여름방학 때 2박 3일간 이뤄진 이 사업은 일대일 취업상담, 모의 및 토론면접, 취업에 성공한 선배와의 인적 네트워크 구성 등으로 진행됐다. 졸업생을 포함해 총 162명이 참가했다. 특히 캠프기간에 대구텍, 태창철강 등 대구지역 우수 기업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기업 현장에서 회사가 원하는 인재가 어떤 인물인지 느끼게 해줬다. 당일 취업희망자를 대상으로 현장 면접을 실시한 결과 공정홍 씨(경영학과 4년)가 태창철강 경영기획팀에 10월 초 최종 합격해 취업했다. 보여주기 식 사업이 아니라 취업 알선을 병행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는 것. 영남대 관계자는 “기업 현장을 보게 한 뒤 취업희망자를 모집해 취업만족도를 높이고 이직률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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