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시민안전테마파크 ‘체험교육’ 명소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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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용수동 시민안전테마파크가 개관 2주년을 맞아 안전체험교육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2008년 12월 개관한 이곳은 2·18 대구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재발방지와 안전교육을 위해 건립됐다.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체험하고 현장 대처능력을 키울 수 있는 곳. 용지 1만4000m²(약 4200평), 건축면적 5800m²(약 1750평), 지상 2층 규모로 안전전시관을 비롯해 영상관, 연기탈출 체험관, 방재 미래관 등을 갖췄다.

현재까지 다녀간 관람객은 약 24만 명. 개관 첫해 200명에 불과하던 외국인이 올해는 10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내년에는 5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결과는 국내외 비슷한 시설과 비교해 ‘안전사고 형태를 직접 체험한다’는 차별화 전략 때문. 방문객 체험만족도는 96%까지 나왔다.

그러나 아직 개선해야 할 과제가 있다. 하루 최대 수용인원이 360명밖에 안 돼 체험도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방문객이 매일 100명에 이른다. 또 늘어나는 외국인을 위한 영상자막, 안내방송 등의 시설도 시급한 실정. 운영비 절감을 위한 자체 수익원 개발도 필요한 상황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연구용역 결과 추가 시설 확충이 이뤄진다면 방문객이 연간 32만 명으로 늘어나고 파급효과는 58억 원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조사를 계기로 세계적인 관광 명소, 세계 안전문화를 선도하는 메카가 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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