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평리동 친환경 뉴타운으로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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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 고시

대구 서구 평리5, 6동이 ‘친환경 신시가지’로 개발된다. 대구시는 22일 이곳을 ‘평리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 고시했다. 이에 따라 일대 주거환경 개선, 기반시설 확충, 도시기능 회복 등의 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12월경 재정비촉진계획 용역을 발주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1∼6월)부터 2012년까지 구체적 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2012년까지다.

국채보상로와 서대구로 등 4개 간선도로에 둘러싸인 평리지구는 전체 면적이 68만9064m²(약 20만8400평)에 이른다. 중리시장 이현시장 등 전통시장 두 곳과 이현초교 서평초교 서진중 폴리텍6대학 등 학교 네 곳이 있지만 큰길가를 뺀 대부분은 낡은 주택이 밀집한 전형적인 구(舊)시가지 형태다. 일부 지역은 경사가 가파른 오르막이 많다. 주택가는 수년째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인구는 10월 말 현재 평리5동 8739명, 평리6동이 1만467명이다.

대구시와 서구는 지난해 10월 28일 평리지구를 재정비촉진지구 후보지로 선정했다. 올해 4월 주민설명회와 80% 이상의 주민 동의, 주민공람 등 절차를 거쳐 이달 10일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완료하고 재정비촉진지구로 최종 지정했다. 앞으로 이 지역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건축 등의 개발행위가 제한된다. 또 토지거래계약에 관한 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일정 규모 이상의 토지거래계약은 제약을 받는다. 대구시와 서구는 평리재정비촉진지구를 친환경 녹색, 문화, 복지 배후주거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서중현 서구청장은 “평리재정비촉진지구 지정 고시로 이제 본격적인 뉴타운 개발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인근에 위치한 녹지공간과 국민체육센터, 문화회관, 어린이전용도서관, 청소년수련관 등의 문화체육시설 인프라를 활용하면 시너지 효과도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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