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현대미술을 조명한다.” ‘2010 대구 아트페어’가 17∼21일 북구 산격동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미국 독일 일본 등 국내외 90여 개 화랑이 참여한다.
회화, 조각, 판화, 사진 전시회를 비롯해 주제별 특별전, 심포지엄, 부대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대구 아트페어는 미술시장을 활성화하고 현대 미술의 특성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08년 첫 행사 때 참가 화랑은 50여 개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각 지역 미술 흐름과 특성, 세계 미술 수준을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4개의 특별전이 관심을 끈다. ‘3대 미디어가 주목하는 현대미술’은 전문 미술 미디어인 아트 인 컬처, 월간미술, 퍼블릭아트가 주목하는 작가들을 소개한다. 이 전시에서는 가능성 있는 작가들의 실험성과 창의성을 감상할 수 있다. 각 미디어 성격에 따라 지목한 작품들의 특성과 성향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달빛을 담은 항아리’ 특별전에는 도예가 권대섭 씨와 이를 대상으로 삼은 사진가 구봉창 씨가 초대됐다. 두 작가 모두 항아리가 품고 있는 단순미와 온유함을 추구한다.
‘스튜디오 344’ 참여 작가들은 안규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스튜디오 344호를 졸업했거나 수료했다. 작가들이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보내며 나눈 고민과 흔적이 작품에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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